진심을 다한 사랑이 만들어 낸 기적같은 이야기입니다.

잠이 든 당신...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가 식물인간이 됩니다.

가혹하고 잔인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게 모질기만 한 상황들이 계속되지만 아내를 향한 그의 처절하고 헌신적인 사랑은 계속되어 갑니다.

 

강원도 진부에서 집배원을 하던 그가 선영을 만난 후 그의 가슴속에서 작은 북이 울렸습니다.

진부초등학교에 신규발령을 받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부족한 자신의 환경과 처지까지 꺼내보이며 절절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남자의 편지, 하지만 그녀를 배려하는 마음과 읽을수록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의 진심이 두 사랑을 연지리처럼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어느날 갑자기 식물인간이 된 아내,  정해진 면회 시간외에는 아내를 볼 기회마져 없던 그는 실의와 낙심에 빠져 있지 않고 병원 사람들에게 열심히 봉사를 하며 그의 바람과 진심을 표현합니다. 병원의 배려로 그는 식물인간이 된 아내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됩니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아내에게 그는 매일 대화를 나눕니다. 처음 그녀를 만났던 이야기, 함께 살면서 그녀로 인해 바뀐 그의 행복한 삶, 그리고 그녀를 응원하고 매일매일 격려를 하는 그의 메시지를  그녀 마음과 몸속 깊이 들릴 수 있게말이죠.

 

하지만 청천벽력같은 그녀의 임신소식에 가슴이 저리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할수밖에 없는데...

아픈 아내를 지키기 위해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하고 그녀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데 아내의 눈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아이를 지켜달라는 그녀의 마음이라 생각한 그는 두렵고 무서웠지만 그녀가 흘린 눈물을 생각하며 그녀를 살릴 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결국 새생명도 함께 지켜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처가 식구들의 원망에도 그녀를 위한 그의 사랑과 노력은 더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각박해지는 세상에 한 남자가 보여주는 끝없이 헌신적인 사랑은 갑자기 찾아온 불행을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회복시킵니다.

위태로운 사랑까지 단단하고 진실하게 동여매며 사랑하는 사랑을 지키는 그에게서 절실한 사랑을 아낌없이 꽃피워내는 기적같은 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