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놀자!”

어린 시절 학교에서 다녀오면 가방 내려놓기 무섭게 친구집 앞에서 이렇게 친구를 불러내서 엄마가 밥 먹자고 부를때까지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아무 걱정 없이 마냥 신 나게 뛰놀며 보냈지요.

신 나게 뛰어 놀고, 즐겁게 놀았던 어린 시절이 지금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서 내 아이도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지만...

놀이터에 나가도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놀다 심심하다고 일찍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안타깝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놀지 못하고 학습을 많이 하는지 주위 아이들 학습량을 보면 정말 놀라울 때가 많아요.

 

 

책상 위에 잔뜩 쌓인 책은 보기만 해도 힘이 드네요.

계속 딴 생각만 나고... 지겨워하고 있는 찰나!

그래!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상상놀이!!!

 

 

마법의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면... 아마 아이들이 꿈꾸는 즐거운 상상이 아닌가 싶어요.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꿈꾸고, 멋진 축구 선수, 프레 레승링 세계 챔피언, 비보이도 멋지고, 10점 만점에 10점 만점 받는 대단한 다이빙 선수도 되어 봅니다.

조금도 멀리 멀리 상상해 봅니다.

밀리의 왕자 타잔이 되어서 아아아~ 아아아아!

 

 

우주선을 타고 명왕성까지 날아가 비밀기지도 완성하고, 평화를 지키는 로봇 조종사가 되어 봅니다.

무시무시한 공룡은 난폭하게 힘자랑을 하지만 그저 제멋대로 놀고 싶을 뿐이에요.

 

살랑살랑 봄바람 따뜻한.. 햇살이 참 좋은 4월이에요.

놀이터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책으로 만나고 상상만 하는 놀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땀나게 뛰어 놀고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뛰어도 보고...

집에 들어온 아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오늘은 정말 신 나게 놀았다.'는 얼굴 도장도 자주 보고 싶네요.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학원을 보내지 않고, 놀이터로... 밖으로 내보내는 엄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