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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역설이다.
디스토피아 소설의 전형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이므로 ’이 얼마나 멋진 세계인가’라고 역설적으로 부르짖고 있음을 직감한다.
이 ’멋진 신세계’에는 일체의 불안과 고독, 고통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영속적인 안락과 쾌락과 안정만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을 무언가가 이 완벽한 신세계를 불편한 진실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이 소설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불편한 진실...

이 소설은 그야말로 미래사회에 대한 유토피아적 상상을 부정한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멋진 신세계’는 영속적인 안정과 쾌락의 세계이나, 그 이면에 반드시 철저한 인간성 파괴가 수반되어지는 대단히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멋진 신세계’는 인간성 파괴가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무한행복을 담보하는 필요조건으로 인식되어지는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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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조우하게 될 우리는 ’야만인’ 존에 불과하다. 새로운 세계에 순응할 준비가 되어 있던 그렇지 않던,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류되어질 보호구역 속의 ’야만인’일테니...
그러나 ’멋진 신세계’에서 그려진 미래세계에는 아직은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그 중심에 서있는지도...어찌됐든, 헉슬리가 1930년대에 예측한 미래사회가 여러가지 징후를 보이면서 그 실체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이 섬뜩하다.

그 결말이란 무엇이던가...차라리 외면이라도 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