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은
용서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한다.

"말로는 종종 ’용서합니다’ 하면서
그말을 하는 순간에도 마음에는 분노와 원한이
남아 있다. 여전히 내가 옳았다는 말을 듣고 싶고,
아직도 사과와 해명을 듣고 싶고, 끝까지 너그러이
용서한 데 대한 칭찬을 돌려받는 쾌감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공감가는 글이다. 진정으로 용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물론 ’무지개 원리’에서 발췌된 글이었다. ’무지개 원리’는 단편적으로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수많은 에피소드와 국내외에 소개된 자기계발의 법칙과 방법들,,,

헌데, 잘 모르겠다. 왜 ’무지개 원리’인지,,,의도는 알겠지만 굳이 ’무지개 원리’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개개의 에피소드들과 수많은 잠언들은 귀감이 될만하나, 아쉽게도 새로운 발견이나 집대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또한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현실인식이 결여된 자기계발서는 단순한 피상적 관념들의 나열에 불과하지 않을까?
작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범하는 오류들, 즉 ’당신의 꿈을 생각하라’ ’비전을 설정하라’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라’등등 ’도구가치’만을 부각시킨다고 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목적 가치’ 는 분명 삶의 질을 가늠하는 대단히 중요한 척도가 됨에는 틀림없으나  여기에 냉철한 현실인식과 자아인식이 기저에 있어야 할 것이다.

종교적 신념이 없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반감되므로 책 선택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