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통찰의 기술을 저자의 전문분야인 마케팅 분야에서 설명한 책이다.

여러 가지 상품과 회사의 예시는 좋았으나, 마케팅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대인관계나 일상생활 등으로 범위를 늘렸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솔직히 이 책은 마케팅 종사자를 위한 통찰의 기술인 것 같다.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기보다는 손쉽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통해 통찰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지혜로서의 통찰개념보다는 창의성과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

저자가 소개한 통찰의 기술 7가지는 서로 어느 정도 중복된 면이 있는 듯하다. 현실적으로 어떤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있다 해서 통찰이 어느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닌 여러 기술의 재조합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또 통찰의 습관 부분은 더욱 더 상세하게 다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데, 내용이 기대보다 그 깊이가 얕았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통찰의 정의를 제대로 알고,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이미 있는 것들을 재조합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사물이나 현상의 표면아래 숨겨져 있는 진실을 정확히 간파할 수만 있다면 또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진정 이 시대가 원하는 이 시대를 현명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이 책 한권을 통해서 그런 기술을 다 알 수 없고, 또 그런 일은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겠지만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통찰의 능력이 그만큼 조금 늘었으려니 하는 기대감을 안고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