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빠

그동안 아빠,아빠 하며 불렀던 우리 아빠의 삶을,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더이상 ’아빠’가 아닌 ’아버지’란 사람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버지란 사람의 어깨가 이토록 무거운지 미처 알지 못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모든 식구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

생각해보면 아버지란 사람도 어린시절을 거쳐 방황하는 청소년기도 맛보았을 것이고 파릇파릇한 청년기도 맛보았을 것이다.
분명 아버지란 사람도 지금의 나처럼 똑같은 시간을 지나가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란 타이틀로 인해 더이상 어리광부릴 수 없는 사람이 되었고,
아버지란 타이틀로 인해 더이상 자신만의 삶이 아닌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감싸안아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난 왜 그동안 그런 아빠의 삶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일까?
그냥 막연히 우리 아빤 이런사람.
그냥 그저 그렇게 생각해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아버지란 사람의 어깨가 왜이리도 무거워보이는 것일까?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옳지 못한 길을 걸으려 했지만,
곧 그것이 가족들을 위한 진정한 길이 아님을 깨닫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이 책의 아버지.
난 그 아버지란 사람이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하여,
그리고 그 아버지의 아내, 딸, 아들들을 위하여,
이 책은 아버지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