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기 좋은책. 그러나 큰 교훈을 주는 책.
온갖 수식어구로 장식된 글은 아니나, 깔끔한 문체에서 마음의 울림이 전해지는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고,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
그리고 그 선택에는 후회가 없었다.


이 책은 [샘터]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 한권으로 엮어낸 것으로, 간단한 에피소드 식의 내용이 짤막짤막하게 이어져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벌어지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어떤 부분에선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의문을 품게 만들고, 또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나를 반성케하거나 나의 인생고민에 대한 방향을 조정해주었다.
뻔한 말 같다고? 아니다. 
나란 존재에 대한 고뇌에서부터 지나간 사랑에 관한 아픔, 성격에 관한 작가의 생각 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거나 겪어봤을 내용들을 길게는 아니지만 각 에피소드별로  작가만의 생각을 담아 펴냈다.


’장영희’

난 원래 한 권의 책을 읽고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파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장영희’ 작가의 책이 목표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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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작가가 작년 5월 세상을 떠났단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 선생님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고,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거늘, 그녀가 이렇게 가까이, 그리고 멀리 느껴지는건 왜일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