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 엄마,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

김신숙 할머니만의 손주를 키우며 얻게된 노하우와 할머니 엄마 아이 모두 행복해질수있는 비법이 담겨있다.

처음 저자를 알게되고 관심을 갖게되었던것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권의 책 때문이었다.

바로 "시골할머니의 영어짱 손녀만들기'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많았던 나로서는 송이할머니와 같은 학습환경만들기를 목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책탑도 쌓아보고 책에 동그라미 스티커까지 붙여가며 독서환경접근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영어환경이 관건이었다. 책을 읽었지만 막막했던 찰나 문화센터 강의에서 송이할머니를 직접 뵙게 되었었고 도전도 받고 위로도 받았다. 그런 송이 할머니께서 두번째 책을 내셨다하니 반가운 맘에 읽게되었다. 이 책은 영어짱손녀교육이 초점이 아닌 할머니 엄마 아이가 행복해지는 육아가 초점이다.

물론 송이 할머니는 젊은 할머니이다. 딸아이가 대학생때 할머니가 되어 스스로 자처하여 손녀를 맡으셨다. 아무리 친정어머니라 해도 분명 보이지않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을것이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셨는지 체험을 통해 알려주고 있고 할머니의 입장에서 적어놓으신 글을 읽으니 '그럴수있겠구나'싶은 부분이 많이 있었다.
아이엄마와 공동육아를 하면서 조심해야할점뿐 아니라 민감한 현실적인 문제들까지 그리고 행복하고 자기주도적이며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위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할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할머니에게 맡긴 엄마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대강은 짐작이 된다. 고마움과 미안함 , 걱정 , 염려 등등여러가지 감정이 섞일것같다.

할머니도 신세대 교육을 할수있을까?
물론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할머니가 건강을 유지하고 다시 육아서를 읽으며 시작할수있다. 그리고 꼭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할수 있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육아를 맡아주시는 할머이에게 다만 잊지말아야할것은 고마운 마음을 항상 표현하는것이다. 그것이 말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표현하는것자체를 아끼지 말자. 그리고 세대가 다름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것, 수시로 소통하여 의견을 나눌것, 등등 여러 노하우가 담겨있다. 또한 전제되어야할것은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 도움일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할머니가 아이를 독서광으로 만드는 방법과 영어지도의 방법이 실려있다. 할머니의 독창적인 한글 교육 방식, 그리고 사전을 봐가며 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영어교육 방식
할머니만의 최고의 노하우가 농축되어 실려있다고 보면 되겠다. 실제로 할머니와 은송이가 활동했던 예도 만날수 있고 은송이가 재미있게 읽었다는 책도 추천받을수 있다. 단계별 독서지도의 방법, 책나무 활용법 , 읽은책 재미있게 정리하는 방법등과 책구매 싸이트라든지 한글과 영어교육가이드가 쉽고 알차게 실려있다.

특히나 알짜배기 정보 영어환경 만들어주기파트!! 영어환경 만들어주기란 함께 공부하고 호흡하는 환경을 말한다.

이책을 다읽고나니 조만간 복직을 앞두고 친정어머니께 아이를 맡겨야하는 친구가 생각나서 책을 선물해줄 생각이다. 할머니육아가 단점만 있다고 생각되지않는다. 할머니의 노하우와 엄마의 사랑이 더해진다면 분명 더큰 장점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 나중에 손자와 손녀를 잘 키우고싶다면 , 사랑으로 아이를 키워낸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