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있다. 마주보고앉아있어도 서로의 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은 이젠 익숙하고 친근하기까지하다. 하물며 아이들이라고 다르겠는가? 티비광고에서도 볼수있었고 식당이나 커피숍에서도 핸드폰을 보느라 조용해진 아이덕에 맘껏 식사와 수다를 나눌수가 있었던게 현실이다. 디지털기기가 생활에 주는 편리함 만큼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주는 독성은 어마어마하다.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조차도 아이에게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를 가끔씩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기가 사실은 조금 두려웠다.
책은 저자 신의진씨가 실제로 아이들을 심리상담하고 치료하면서 있었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디지털기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마약같은 존재로 아이들을 병들게하는지 경고하고있다.
책은 풍요로운 시대에 몸은 자라지만 마음은 자라지않는 아이들, 디지털 세상때문에 마음과 뇌가 아픈 아이들, 디지털세상에 빠져들기 쉬운 우리의 환경, 내아이를 디지털기기의 폐해로부터 건강하게 지켜낼수있는 방법까지 심도깊게 다루고있다.
예전에 '팝콘 브레인'개념을 접한적있었기에 그날이후 우리집은 티비 코드를 뽑았고 나는 스마트폰을 아이앞에서는 멀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끝에 매일 텔레비젼을 보던 아이는 책읽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 텔레비젼 끄는 문제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서 참 감사한 요즘이다. 그러나 주말이면 모든것을 받아주는 아빠때문에 항상 불만아닌 불만이 있었는데 그러므로 자녀 양육에는 부모가 함께 해야하는것이 맞는것같다. 남편도 내 의견을 동의해서 서서히 줄이고 있으니 그정도만으로도 다행이다.
팝콘브레인이란 디지털기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뇌가 화면에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강한자극에는 반응하지만 밋밋한 일상자극에는 반응하지않고 무감각해져 자극추구형 뇌로 변한것을 일컫는다p116-117
이렇게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나 기억력은 당연 나빠지게되고 감정통제가 어려워질수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고 교실도 디지털화되어있고 생활이 디지털시대인데 마냥 원시인처럼 살수는 없지않은가?
대안은 똑똑한 디지털페어런팅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1-적당한 시기를 골라 디지털기기를 사주기
2-할것과 하지말것을 정해주기
3-사용규칙과 어길시 벌칙 정해두기
4-규칙을 정하는 이유 충분설명
5-디지털경험에 대해 아이와 공유하기
6-온가족이 참여하기
7-부모통제가 안될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것
이러한 방법을 골격으로 연령별로 다르게 접근해야함을 잊지말자.
책을 읽으며
내아이가 정말 소중하다면
건강하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싶다면
어려운일 을 만났어도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싶다면
디지털 마약으로부터 아이를 통제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두어 아이와 소통하고
최대한 늦게 접하도록 해주자.
직접적인 경험을 많이하게 해주고 실컷 뛰어놀아 세로토닌을 분비하도록 ~
또래들과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키우도록해주고 부모인 나 부터 스마트기기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함께 웃고 운동하고 책을 읽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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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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