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위키리크스'라는 새로운 인터넷 언론매체를 통해 미국 비밀문서가 공개되어

누리꾼들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을 번역해 언론사를 비롯해 세상에 공개한

자료를 근거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미국 외교전문은 무려 25만 1287건이며 아무런 편집이나 삭제 없이 위키리크스 사

이트에 전부 올려졌다고 한다.

이 중에 KOREA라는 단어가 한번이라도 들어간 전문은 모두 1만 4165건이며 내용별로

1급~3급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 버시바우대사가 우리나라의 정세에 대해 치밀한 조사와 정보를 비밀문서로 작성

하여 본국에 보고한 문건내용을 직접 책에 옮겨 내용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몇가지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아프간군 신탁기금에 5억달러를 할당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하여 결

국은 승인을 받아낸 내용, MB정권과 어떻게 한미 간의 쇠고기 개방 협상이 이루어졌는

지, UAE 원전 수주의 허와 실에 대한 내용, 이명박정부가 막판에 지난 5년을 합친 것보

다 훨씬 많은 규모의 미국 무기도입 계약을 왜 진행하겠다고 하는지, 한미FTA 재협상과

2011년 11월22일에 한미FTA가 최루탄 연기 속에 통과된 내막등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물밑 내용들을 비밀문서에 근거하여 알려주고 있다.

한미FTA의 재협상은 가장 보수적인 조직 가운데 하나인 법원의 부장판사와 법관들 마

저도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들을 그냥 덮어두고 가기에는 그 부작용이 너무 크다는 판단

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건의문까지 제출하는 상황까지 발생되었다.

판사 166명이 문제제기한 내용은 한미FTA의 ISD 조항 즉, 투자자국가소송제등이 우리

사법주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은 "라틴아메리카 정부를 비롯한 전세계는 결코 분쟁에서 이

길 수 없다. 초국적 기업이 항상 이긴다. 이기는 단 하나의 국가는 어느 나라인가? 바로

미국이다."라고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서 탈회하겠다고 선언

했다고 하니 ISD조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간다.

 

더욱 놀라운 내용은 미 대사관이  이명박대통령의 정신적 멘토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

장을  "오랜 정보원"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정보원이라고 해서 간첩, 스파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기간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최위원장을 통해 얻었을거라는 짐작은 된다.

이뿐 아니라 청와대 경제정책 비서관은 청와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통

찰력을 재공한 가치 있는 정보원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도대체 이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자신이 속한 나라에 몸담고 있는 최고위층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써 본분을 망각하고 강대국인 미국에 어떻게 나라의 비밀정보를 누설

할 수 있는지 정말 화가 났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현정부가 친미, 친일관계를 유지하며 일본과 특히, 미국에 강한 의

사표현도 못하고 국민들을 속이며 물밑거래로 강대국이 원하는대로 모든 내용을 승인해

주는 모습을 보게 된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 이익만을 추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주도권은 우리

가 쥐고 기본이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온국민이 촛불시위를 하고 농민들이 반기를 들고 한우값이 폭락하여

한우농가가 왜 저리 아파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과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부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는 당선을 하기위한 포퓰리즘 공약이 아닌 진정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분들이 당선되어 우리나라의 희망을 아

이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