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저자가 앞서 출간한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에

이어 세번째 바다시리즈로 이 책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앞 서 두권의 책을 읽으며 난해하고 어렵게만 생각해 온 경제와 인문을 쉽고 흥미롭게 접

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각각의 분야에 푹 빠져 지낸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많은 기대를 갖고 어렵게 생각해 온 "동양고전"을 접하게 되었다.

 

고전을 21세기인 현시점에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이유는 사람이 근본으

로 삶고 지켜나가야 할 덕목과 기본 철학, 인생의 변함없는 지침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

라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읽다보면 문장의 내용이 어렵고 무슨 뜻이 담겨 있는지 파악이 안되어 중

도에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어려운 동양고전에 대해 역사와 그 시대에 대한 배경과 함께 현시대와 접

목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위인의 핵심사상과 내용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공자의 철학은 '인간 본성 안에는 인이 있다'는 성즉인설이며, 맹자는 '인

간 본성 안에는 인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의도 있다'는 성즉의설이고, 자연현상은 그냥 자

연현상일 뿐이라는 천인지분을 주장한 순자, 인간이 살아가는 처세술과 정치술의 내용이

담겨 있는 <도덕경>을 쓴 노자, 자연의 상태 무위한 삶을 주장한 장자, 겸애의 바탕을 평등

으로 보고 계급적 차별을 부정한 묵자, 전제군주를 위한 통치술과 실전 매뉴얼을 제시한 한

비자,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도 선하지 않은 것도 없다는 성무선악설을 주장한 고자를 비롯

해 석가와 도가사상, 근대 동양사상까지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사이사이에 덤&덤과 하루 10분 고전 명문 읽기를 삽입하여 단락에 대한 정리와

원본의 한자를 옮겨 내용풀이를 해 주어서 이해가 더욱 잘 되었다.

또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동양고전 명문 77선'이라는 핸드북을 부록으로 주셔서 실생활에

서 고전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게 해 주신 저자의 배려에 감사 드린다.

저자의 책을 접하면 어렵게 생각해 온 분야를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바다시리즈에

푹 빠지게 된다.

저자의 친절하고 쉽고 재미있는 설명에 감사드리고, 저자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