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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불타오르고 싶다. 열혈이라는 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모든 계산은 저멀리 던져 버리고 아무 생각없이 글자 그대로 하얗게 불 태우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딱 그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는 결코 우리의 생활에서 만날 수 없다. 그래서 그런 기분이 되었을 때는 스포츠 만화를 읽고는 한다. 동료와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태우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이실드 21도 그런 이야기다. 물론 다른 만화들에 비해서 열혈이 살짝 부족하고, 그 경기 모습은 조금 더 과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어떤 만화보다도 더 아이실드 21에서 열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혼자서 경기를 이기게 만들 수 없는 미식축구라는 스포츠의 힘일 것이다. 힘과 힘의 대결을 그리고 그 하얗게 불 태우는 열혈의 힘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