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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두 번의 전쟁은 조선의 역사를 바꾼 것에서 더 나아가 이후에도 꾸준히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 두 번의 전쟁이 언제나 비슷한 수준으로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는 큰 패전의 상황 속에서도 나름의 정신적인 승리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철저하게 패배하는 역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두 전쟁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도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그 전쟁들 속에서 버틴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두 번의 전쟁 중의 하나의 전쟁이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전쟁으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