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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어둠 속을 걷다'라는, 그 제목을 그대로 풀어 쓴 단순한 카피가 이 영화만큼 

 

잘 어울리는 작품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백야행'은 그런 작품이다. 일본

 

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진 이 '백야행'

 

은 그래서 소설만이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로도 우리를 찾아와 소설로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우리가 너무나 많이 만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작인 '히

 

가시노 게이고'의 이 '백야행'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는 이 특별한 

 

작품을 통해서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서 자신의 어둠을, 그것도 깜깜한 어둠보다 더 

 

어둡고 슬픈 '하얀 어둠'을 걷는 모습을 만나게 해준다. 그래서 이 '백야행'은 너무나 

 

특별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