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어진 환절기에   달궈지고 다시 식혀지기를 반복한다   봄은 그림으로만 존재하고   우리가 만나는 계절은   봄까지 환절기로 만들어   여름을 준비하라 한다   이번 여름은 얼마나 뜨거울려는지   환절기는 길게 길게 우리를 단련하고   우리는 밤과 낮의 차가움과 뜨거움에   조금씩 더 단단해진다   그 단련의 시간에   아프기도 하고 다치기도 한다   절망이 찾아와   모두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끝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   내가 지금 내딛는 한걸음이   지금 내가 만나는 어둠의 끝일지도 모른다   한걸음만 더 앞으로 가자   단련의 시간은 언젠가 끝이날 테니...

오늘의하늘, 오늘하늘, 20120427, 2012년4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