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닐 때의 내 별명은

 

호기심 천국이었다

 

스스로는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호기심이라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는 내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호기심에는 규칙이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호기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간단하게 포탈에 치면

 

거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호기심이어야 한다

 

하지만 결코 포탈에 묻지는 않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해답을 찾을 수 없는 규칙을 살짝 벗어나지만

 

인간이라면 갖고 있을 진지한 질문 몇개와

 

하찮기로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질문을

 

하나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결코 해답을 알 수 없는

 

그리고 알려고 하지 않는 질문들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생각한다

 

금방 찾을 수 있는 해답을 찾지 않는

 

상징적인 자유가 나의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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