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린이집 가는 차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엄마들을 본다   세상 걱정 없이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을 보는 아침은   조금 더 밝게 느껴진다   '기'라거나 '에너지'라거나   이름을 무엇으로 붙이든   그 행복하고 밝은 모습들이   마음을 위로한다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며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 아이를 봤다   브이자를 그리며 밝게 웃는   그 모습이 부러워졌다   그 옆을 지나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더 많아   그 웃음이 더 부러워졌다   한살 한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얼굴에 그림자 하나씩을   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밝게 웃는 아이가   만나고 알아가는 세상은   지금의 저 얼굴에 웃음을 하나씩 더하는   그런 나라였으면 좋겠다 바란다

오늘의하늘, 오늘하늘, 20120413, 2012년4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