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과   건물에 걸려 눈이 부신 햇살   그리고 며칠동안의   따뜻했던 날씨에 익숙해져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그래서 밤사이 멍해졌던 머리를   깨워주는 아침 공기까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침이다   거리는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의   짧은 휴식을 주는 봄방학인지 조용하고   거리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게 한주가 시작된다   지금의 짧은 멈춤이 끝나면   다시 세상은 분주히 앞으로 달려가고   그 세상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우리는 정신없이 달려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소원이 있다면   그 정신없는 달리기 속에서도   아주 잠깐이라도 자신이 누군지를   기억할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오늘의하늘, 오늘하늘, 20120227, 2012년2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