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입견으로 많은 것을 판단한다

그리고 결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슬픈 일이다

선입견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나와 다른 이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그 벽을 우리는 무너뜨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벽은 높이를 올리고

주변으로 확장해

우리를 선입견의 감옥에 가둔다

아주 작은 마음의 변화만으로도

부술 수 있는 그 벽이

결코 부술 수 없는 존재처럼

우리와 다른 이들을 갈라놓는다

하지만 그 벽은 마음의 손을 들어

우리의 마음에 가볍게 노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쉽게 부술 수 있다

우리가 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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