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

거창한 글이 아닌 메모나 아니면 낚서를 해도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주인이 머리인지 마음인지의 오래된 말다툼과는 상관 없이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단어를 어느새 우리는 쓰고는 한다

필기를 할 때 비슷한 단어를 다르게 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 단어를 다시 살펴보면

대부분 내 마음을 채우고 있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 속에 응어리를

본능적으로 내어 놓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이 진짜 우리들 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