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1권 뼈의 도시를 읽고 난, 나의 솔직한 느낌 한줄 평은.

매력적인 소재와 구성이 돋보였으나 한국의 막장 드라마 보는 듯한 캐릭터 관계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고 해야하나... 

 

기본적으로 네피림 (천사와 인간의 혼혈) 이 인간세계에 위협이 되는 악마들을 사냥한다는 얘기를 바탕으로,

뱀파이어, 늑대인간, 마법사, 마녀 등의 판타지에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줄줄 등장해서 흥미로웠고,

학교가 있어 섀도우 헌터들이 교육을 받고 파견나가 일한 다는 것도 꽤나 현실적이었다. 

배경이 중세나 작가가 새로 만들어낸 세계가 아닌 현대이다 보니 시대를 이해해야하는 어려움 없이 책에 적응 할 수 있었고,

그만큼 흡입력도 빨랐다. 물론 시대적인 배경에 한해서다.

 

섀도우 헌터였던 엄마가 어떤 중요한 걸(스포이니 말하지 않겠다;) 훔쳐서 그걸 찾는 무리로부터 

숨고 딸을 보호하기 위해 평범하게 길러진 클라리는 어느 날 친구와 놀러갔다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그때 봤던 남자가 클라리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섀도우 헌터들의 룬 문자로 상처등을 고치고 하는 일종의 마법도 신선했고,

캐릭터 각각도 매력있었다. 물론 각자로 말이다. 

 

섀도우 헌터였던 엄마에게 기억을 봉인당한 섀도우 헌터의 피를 가지고 있는 클라리나

클라리의 죽마고우인 사이먼, 섀도우 헌터인 제이스와 이사벨과 알렉남매.

엄마를 사랑하고 지켜주는 늑대인간 루크, 등등의 매력이 잘 어울러졌다. 

 

그런데 점점 내용이 전개되고 캐릭터 간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나만의 착각 이었을까.. 했는데,

끝에 가더니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더라..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막장 드라마가 아마도 이런 전개였더랬지....

그럼에도 뒷권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매력이 있긴 있었다.

복잡한 인간관계가 좀 더 막장적이지 않게 전개가 된다면 훨씬 매력적인 소설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