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을 받고 '참 이쁜 책이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알록달록 이쁜 색깔에 정감가는 그림. 책을 읽으면서는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6학년에 올라가는 딸에게 정말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인데 말로 하다보면 길어져서 잔소리가 되어버리고 글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는 정말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가슴속에 지니고 있으면서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읽으면서 제가 먼저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동정은 지나고 나면 아무런 흔적도 없지만, 우정은 세월을 두고 천천히 쌓여 결국은 둘 다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에 아이가 동정보다 속 깊은 우정을 선택할 줄 아는 지혜를 선택하기를, 
트집 잡으려고 하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단점을 감싸 안으면서 선택을 하면 세상 모든 것이 다 쓸 만해 보이는 좋은 마음에서 나오는 좋은 선택, 
처음에는 사소하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일들이 나중에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지 않도록 멀리까지 내다볼 줄 아는 현명한 눈을 가지기를, 
작은 약속이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약속을 할 때는 누구보다 많이 깊게 생각하기를, 
당장은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말이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결국 그 상처가 자기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비판 앞에 귀를 막지 않고  담담히 그것을 받다들여 발전시키는 사람이기를...

사람은 매 순간순간이 선택의 순간이고 그 선택이 모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기에 아이가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에 좋은 길잡이가 되고 그 선택으로 인하여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좋은 책이기에 오늘부터 엄마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아이에게 읽어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