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아는 박지원의 허생전이란 이야기를 경제와 연관지어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 입니다.

남산골의 허생이란 양반은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10년 기한으로 글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으나 돈을 벌어오라는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글공부를 그만두고 부자를 찾아가 돈을 빌려서 그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하게됩니다. 과일을 몽땅 사들여 귀해져서 가격이 오르자 내다 팔고 또 망건을 만드는 말총을 몽땅 사들여서 가격이 오르자 내다 파는  등 매점매석을 해서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많은 돈을 벌게 된 허생은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도둑을을 이끌고 외딴 섬으로 가서신분의 차가 없고 빈부의 차도 없는 곳으로 만들어 놓고는 한양으로 다시 돌아와 빌린 돈을 갚고 아내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중국, 일본 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라비아 등 여러나라와의 국제무역이 활발했던 고려때문에 지금 우리나라를 코리아로 부른다던지 달러나 파운드, 마르크, 리라, 페소 등의 세계의 돈 이름, 시전을 관리하던 경시서, 값비싼 붓과 먹, 금.은.동으로 만든 정밀한 세공품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팔러 다니던 봇짐장수라고 불렸던 보상과 나무 그릇, 토기 등과 같이 단순한 일용품을 지게에 지고 다니면서 팔던 등짐장수라고도 불렸던 부상이 합쳐져서 보수상이라고 했다는 등의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식들이 상식보태기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어 아이와 함께 "아하, 그렇구나!"하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의 직업이 고리대금업자인데 고리대금업이 십자군전쟁때문에 생겨난 것이며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고리대금업자들의 높은 이자율때문에 이자제한법이 생겨났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역사영역, 사회영역, 문학영역, 사회영역에 걸쳐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허생전을 통해 옛날의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 팔던 경제활동을 지나 지금 전세계가 겪는 경제위기등을 이해하고 미래의 경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현명하게 키울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