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될까 싶어서 조심스럽기만 한데...

누가 범인일지 왜 죽었는지 그게 그리 중헌디?  중요허냐고...
남은 사람들은 아마도 평생 죄책감에 살아야 할듯싶다. 
분명 누군가는 죽었지만 가해자는 없다?    여러 원인들이 같이 모이면 하나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어차피 반전을 노린 소설은 아니지만 또 다른 사건의 그 주모자의 정체가 그리 놀랍지는 않다.    비 오는 날 풍겨오는 커피향처럼 은은하지만 아메리카노처럼 쓴맛이 입안에서 맴돈다.   끝에  단 한 줄로 왜 등장인물이 좋아하는 커피가 계속 화두에 올랐는지 표지에 왜 커피잔의 엎어져 있는지 알겠다.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한 사람을 끝까지 알아간다는 게 참 미묘하고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