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연소 퀴즈 영웅의 탄생 방송을 보지 못했다. 원래 퀴즈라는 것이
정해진 것을 많이 외운 사람이 1등 할 확율이 높고 또 퀴즈 영웅에서 최종문제까지
다 맞추고 상을 타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을 더 많이 봐와서인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헌데 방송을 직접 본 와이프에게 전해들은 정한이의 퀴즈영웅 등극과
최연소 퀴즈영웅이라는 타이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고 급기야 재방송을 보게 되었다.

전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대범함과 차분한 말투, 그리고 문제들을 침착하게 맞추어 나가는 모습에
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시기와 부러움이 막 밀려왔다..과연 정한이는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나는 막연한 궁금함에 잠을
잘 수 없어고..결국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느낀점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책으로 놀고, 놀면서 재미있게 배운다.
-- 책을 단지 읽는 도구로 끊나는 것이 아니라, 책으로 집을 지고, 의자도 말든고, 손이 닿는 어는 곳이든 책을 가깝게 두어서
다른 놀이도구를 대체하는 정한이네 모습에 너무나 즐거워 보였고 정한이가 진정으로 책과 즐기구 있구나를 깊게 느낄수 있었다.작은 방 한 곳에 예쁘게 정돈된 우리집 책장을 보며 다시한번 책에 대한 접근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둘째:TV와 인터넷을 황용하는 지혜
-- TV 와 컴퓨터를 단지 오락도구로의 역활을 넘어 정보창고로 활용하는 지혜가 돋보였다. TV를 통한 역사-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는 정한이네 부모님의 학습 유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셋째: 놀라운 "책갈피 독서 공부법"
--책갈피 공부법이란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부분을 책갈피로 표시해 두고 다른 책을 찾아 정보를 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호기심 많은 정한이는 책을 읽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꼭 다른 책을 통해 찾아보는데 이 방법는 정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마치 작은 눈덩이가 산을 내려오면서 거대한 눈덩일 불려지듯이 이방법을 잘 이용한다면 무한한 지혜의 바다를 즐겁게 항해 할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적용해 보고 싶은 방법인것 같다.

넷째: 함께 하며 즐기기(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임)
-- 이부분은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로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엄격한 부모에게 자란 아이일수록 더욱 더 그럴것이다. 정한이네는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가능한한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 같았다. 엄마는 엄마로서 이것저것 챙기면서 지도하는 모습이 좋았고, 아빠는 아이들과 주기적으로 여행을 함께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은 요즘 학원을 뺑뺑이 돌리며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 외치는 부모에 비하면 훨씬 갑진 교육을 시키는 것같다. 평생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즐기며 인생을 같이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

정한이는 "책이 만든 퀴즈영웅"이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즐기면 함께 하는 가족이 만든 퀴즈 영웅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을 듯 하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이미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