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에 덕수궁을 갔을 때였지요.

그냥 뛰어 놀기만 했죠.

 

 

이제 별양 별군 초등학생!!!

덕수궁에 간다면

좀 더 우리 궁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두남매맘의 슬픈 현실

 

이야기 해주려고 해도 몰라....

해줄 것도 없어.....ㅠㅠ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도 다양한 지식을 쌓게 된다죠.

 

역사도 그러길 기대하면서 말예요.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

 

 

음 아빠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써내려간 책이지만

 

 

초등 1,2학년 두남매가 읽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책인지라

내가 먼저 읽을까?

아니아니 아이들 자기전에 

 조금씩 읽어줄까?

 

 

그래. 내가 읽고 다 기억 못할 것 같으니

아이들과 같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별양은 괜챦은데

별군이 듣다가 졸더라구요.

ㅋㅋㅋ

별군

엄마가 책 읽어줄 때

존 적이 없는데......

 

 

책 그대로 읽는 것은

1학년 별군에겐 무리구나 싶었답니다.

 

누가 들려주면 그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역사 이야기인데

 

 

우리 두남매에겐 누가 들려줘야할까?

 

 

아빠 당첨!!!

 

두남매아빠는 자신이 대장이 되어

우리가 따르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아는 거 설명하는 거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그래 이런 신랑의 성격을 이용하자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

이거 선물

읽고 우리 도슨트 해줘

잘 들을께~~~

신랑에게 넘기기 전에 두남매맘도

아이들과 읽은 부분에서

요걸 읽고 나면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역사를 볼 수 있겠구나 싶었지요.

사실 성곽을 본 적이 있어도.

성곽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그냥 이건 성곽이다 하고

지나치기만 했을 뿐이었는데

성곽의 구멍의 모양도

화살이나 총으로 아래 쪽에 있는 적을 향해 쏠 수 있도록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방향이 나 있는 근총안

좌우로 다가오는 적을 향해  쏠 수 있도록 만든

타구

화살이 날아와서 꽂히도록 만든 한타 (살받이)

 

근총안. 타구. 한타 이런 명칭을 기억 못하더라도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성곽을 쌓고

성곽의

구멍의 모양을 다르게 만들어 그 쓰임이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몰랐던 분들은 이 얘기 들으니 참 신기하지 않으세요?

 

시대별 축조기법을 보면서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알수 있었죠.

다양한 실사 사진이 많아

아이들은 아빠와 역사길을 다녀온 후에

보면 책의 내용에 더 관심을 갖게 되겠죠?

 

 

"어 여기 우리 갔다온 곳이다" 하며

말예요.

 

두남매에게도

책 앞 부분을 읽어주다가

문득 아이들이 갔던 곳부터

읽어주면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하여

1~2년 전에 청계천을 간 적이 있기에

청계천부분을 펼쳐

청계천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 갔던 거 기억나? "

라고 물으니

분수 봤던 곳으로 기억을 하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청계천 길 또한

 

 

 

이전에 갔을 때는

그냥 분수구경하고

사진 찍고 놀기만 했죠.

 

 

 예전의 청계천에는 중 하층민이 살면서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다는

 

그리고 장마 때마다 큰 피해가 반복되자

 수표교 다리에

경진지평 이라는 글자를 새겨

이 글자가 물에 잠기면

인근 백성들을 대피하도록 하였다는

모르면 그냥 지나칠

그냥 한자 쓰인 돌일 뿐인데

 

알고 보면

아 ..

폭우 주의보를 내릴 때

경계점을 알려주는 돌이었구나~ 하게 되겠죠.

 

역사 이야기라도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등

이유 설명 같은 건 재밌고.

놀라운 점이 많더라구요.

 

 

이제 두남매네는

신랑에게 도슨트를 맡기고

서울에서의 역사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된답니다.

 

 

찾아가는 방법에서 돌아오는 방법까지

산책코스

산책정보까지

세세하게 나와 있으니

 

 

 

 

서울 역사탐방을 계획한다면

여기저기 알아보고 할 것 없이

요 책 하나로 해결이 되어요.

 

이용요금

매점위치 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실제로 다녀온 지인이

자세히 알려주는 것 같아요.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 이 책은

신랑은 출근길에 조금씩 읽어서

2주 정도 걸려 다 읽었구요.

 

역사에 모르는 게 많은

두남매맘은 갔던 곳 아는 곳만

찍어서 읽었답니다.

 

신랑은 내용이 재밌는 부분도 있고.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고 해요.

그래도 사명감을 갖고 다 읽은 거 같아요.

 

직접 역사길을 찾아가

우리에게 도슨트를 해주기로 했으니까요~~~

 

가정의 달

선물을 주는 것 외에도

아빠가 들려주는 해설과 함께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

더 의미있는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