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예전에 읽었던 책을 펼쳤을 때-

그리움 가득한 느낌에...목이 매이는 사람이라면......기억 속 또렷이 떠오르는 소중한 이 있다면....

그 사람, 참 복받은 사람이다.

-  라는 것을 늘 생각하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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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진실한 사랑을 해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내 스스로의 모습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러한 '사랑의 아픔'이라는 삶의 귀한 감정을 제대로 갖지 못했던 나에게 <류정필의 "인생">이란 앨범은-

부르는 이와, 작사 작곡한 이들의...예전의 사랑과 추억에 대한 회한..슬픔...도 느껴졌지만..

나에게는...참으로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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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서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넓게는...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쁜 일 뿐만 아니라..비극적인 요소도..가미가 되어야 할터인데-

그래야...이렇듯....이 '인생'이라는 앨범처럼 "마음의 울림을 주는 힘"을 가질 수가 있는데..

나에게는 그런 힘이 없으니....류정필님의 목소리를 통해서나마..

그 결핍감을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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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들에 담긴 곡들 -당신모습, 사랑속으로, 젖어드네요, 늪, 가을연인, 사랑중에 이별이, 능소화-

길을 걷고 있을 때 듣고 있노라면....차가운 바람 탓도 있겠지만....

눈꼬리 한 쪽이 뜨거워짐은....귀에 들어오는 속삭임과 같은 그의 목소리 탓이리라.

이 앨범을 들을 때....두 눈을 감아본다.

그리고....한 편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보는 관객이 되어...

눈물흐름에 부끄러워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