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면 과학과 만화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되면서 선택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해서 과학적 지식을 얻고 상상력을 키우며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부모로서 정말 행복하겠지요.

유치원 새학기 특별활동이 시작되면서 새로이 과학이 추가되었기에 어린이들에게 과학을 어떻게 지도하려나 했더니, 첫 시간에 DVD를 하나 주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보니, “왜”, “어떻게”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과학이랍니다.

유치원에서 지구와 태양계, 지구내부에 대해서 배우고 온 이후로 둥근 물체만 보면 지구라면서 유난을 떠는 아이에게 우주, 태양 이야기를 해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과학영웅이 만화책이라 아직 저희 아이가 혼자 읽기엔 무리가 있어, 같이 읽으며 얘기해 주니, 어쩔 줄 모르네요. 사실 제가 더 빠져들긴 했습니다.

단순히 악당들을 물리치는 이야기 같지만, 이야기 곳곳에서 태양계 행성들인 토성, 천왕성, 해왕성, 우리 은하, 다른 태양계까지 설명해주고, 우주의 탄생 과정, 크기 측정 방법, 빅뱅과 블랙홀의 이야기도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여러 과학적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유치원생에게 다소 어려운 듯 하지만, 초등학생만 되어도 신이 나서 혼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특별부록으로 개정 과학교과서가 반영된 심화 학습 워크북 부분도 있어서 학습지도안으로 활용도 가능하답니다. 네모 채우기, 빈칸 맞추기, 줄긋기, 특징 적기 등의 문제를 풀다보면 다시금 앞부분으로 돌아가 내용을 보게 되면서 저절로 숙지되는 효과를 가져오네요. 개정된  과학교과서를 집필하신 초등학교 선생님이 감수를 맡으셨다니, 더욱 믿음이 가는 부분입니다.

과학적 상상으로 개념과 원리를 잡고, 개정 교과서 반영으로 실력도 쌓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