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살배기 우리집 꼬마 공주님은 알록달록한 책들을 참 좋아합니다. ^^  책장에서 꺼내오는 책들은 대부분 알록달록한 색감이 있는 것들이죠. 엄마 무릎에 앉아서 조그만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까르르 웃지요.  우리집 공주님이 자주 뽑아오는 책중의 하나가 바로 ’나의 크레용’ 이에요. 

일단 책 표지는 하더커버라 튼튼하고요, 속지는 그다지 얇지 않아요. 아이가 혼자 종이를 넘겨도 손가락을 베이거나 그런일은 없었어요. 그리고 그림이 참 예쁘답니다.  제목 그대로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들이 나오는데 알록달록한 색상이 참 예뻐요. 색깔별로 크레용을 손가락으로 집으며 가르치기도 좋고, 책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요.  문장은 거의 한 두 문장이라서 글을 모르는 유아들이 보기에 딱 좋아요.  한참 색깔에 호기심이 많은 유아라면 정말 좋은 책이 될겁니다.  참, 문장의 글씨체도 마음에 들어요. 손으로 쓴듯한 손글씨가 참 예쁘더군요.

우리집 꼬맹이는 글은 모르지만, 엄마가 내용을 읽어주고, 그림을 설명해 주면 참 좋아하지요. "코끼리가 히이이~하고 소리쳤어요"하면서 코끼리 흉내를 내면 좋아서 깡총깡총 뜁니다.  그림책이란게 워낙 글씨는 없고 그림이 많잖아요.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그림책을 보여주며 그림 설명을 재미있게 한다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책읽기에 대한 관심과 습관이 생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하루중 아이와 책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고 있답니다. <나의 크레용>은 우리집 아이가 매일 꺼내오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참, 그리고 <나의 크레용>은 독후활동을 하기에 참 좋은것 같아요. 집에 있는 크레용과 스케치 북으로 책에 나온대로 그리기 연습을 하기 좋답니다. 회색빛깔 코끼리도 그리고,  초록빛 잔디와, 개구리, 파란 연못,  알록달록 동물들, 노란색 바나나 등  여러가지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답니다.  자연스럽게 색깔도 익히고 엄마 아빠와 그림그리기도 하면 아이들도 좋아하겠지요.  우리집 꼬맹이는 크레용으로 그림 그리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색연필을 쥐어주면 그리는 시늉을 하더군요..  앞으로 자주 색연필로 그리기 놀이를 해야겠어요...

색깔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나의 크레용>도 참 좋은 책이 될것 같아요.  그림도 깔끔하고, 다양한 색상의 그림들이 많고, 또 종이 재질도 아이가 혼자 보기에 좋더군요. 우리집 꼬마가 즐겨보는 그림책들 중에 한권이 바로 <나의 크레용>이랍니다.  만약 아이가 <나의 크레용>을 좋아한다면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책과도 연계하면 좋을것 같아요. 이 책도 색깔에 관한건데 우리집 꼬마가 좋아하는 책이지요.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도 하고 독후활동도 바로 해볼수 있어서 추천하고픈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