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현상을 우리는 겪고 있지 않은지 지금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갈라파고스 현상이란 남태평양의 작은섬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이 외부 진화과정과는 전혀 다른 진화 과정을 겪음으로써 결국 몰락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한다
요즘 불고 있는 아이폰의 바람 스마트 폰의 혁신에 비교할 수 있다 노키아 ,모토롤라,삼성등이 스마폰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도 이중하나이다 
소프트 웨어가 보강되고 있는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외부에만 신경을 씀으로서 겪게 되는 제조 유통의 결과이다 
이책은 일본유통의 역사와 그변화에 맞서는 기업들의 현실등을 다루면서 거기에 우리 한국의 유통업과 만나는 지점들과 그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든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제1장은 일본유통기업의 역사 지금의 상황들을 대표적인 유통기업몇곳을 소개하면서 기업의 ceo들의 생각과 집념들을 다루었다 
다이솝, 세븐일레븐 , 철도회사한큐에서 백화점 사업까지 하고 잇는 한큐, 일본최대 소매기업 다이에 등등 여러가지 일화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 유통의 역사이면서 거장으로 까지 회사되고 있는 나카우치 이사오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일본역사 전쟁역사속에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 돌아오게 된 나카우치의 원체험 속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었다는 필자의 이야기가 솔깃 했다 
일본 전후 유통혁명을 이끈 CEO들의 공통점 
1. 강렬한 자기 실현 욕망, 2. 보통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 경쟁심, 3, 보통사람의 영역을 초월한 노력, 4. 타인의 경험이나 책, 실천으로 배우고자 하는 항학심 
5. 자기 주장이 강한 자신감 등등 아홉가지를 나열하고 있다 
그들은 전쟁을 겪고 난 세대이기 때문에 공격적, 혁신적이고, 카리스마적이지만 동시에 독재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중 나카우치의 원체험 필리핀 게릴라 전에서 지옥같은 삶과 자는 동안 동료들에게 먹이감으로 죽을 수 있다는 누구도 믿지 않았던 기억이 기업을 이끌면서 나카우치의 트라우마가 되어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하지 못하면서 기업이 쇄락하면서 그책임으로 경영 일선에 물러나야 했던 나카우치의 원체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점이 주위에 사장님들이 잘나가는 사람들의 트라우마에 대해 똑같은 원인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두번째 장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의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 제조업과 가격싸움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려고 했던 나카우치의 이야기가 다시한번 나온다 제조회사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유통 소매시장에 그주도권을 바꾸려고 했던 다이에와 마쓰시타 전기(파나소닉) 의 30년 싸움이야기가 나온다 
이두싸움은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고 서로 시장에서 부진하게 되는 실패만 남은 전쟁이 되어버린 이야기들이 있다  지금 시장에서는 제조와 유통의 가격결정권에 관한 전쟁이 아닌 소비자 싫증내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값싼 상품 , 유통에 거품이 끼워져 있지 않는 PB 시장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어느 순간 바뀌질도 모른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가격높은 브랜드 상품이 있기 때문에 PB상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세번째 글로벌 소매기업들이 어떻게 일본에서 성공하고 있는지 그들의 유통과정과 고객들의 응대및 상품구성등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든 기업으로는 자라, H&M, 이케아 , 일본의 소매기업 이노베이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본시장에 진출 성공후 너무나 일본적이 못해 실패했다가 너무나 일본적으로 바뀌어 실패하게 된 까르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한국적이지 못해 실패하여 철수하게 된 까르푸이야기를 보니 공감이 가는 이야기 들이었다 

마지막 장은 고대 상인국가 카르타고의 탄생과 멸망을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일본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유명한 한니발 -포에니전쟁이 카르타고 상인들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카르타고의 상인정신과 또한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부를 거머쥐는 것이라는 점 또한 현대사회 대륙전쟁, 자원전쟁, 우주전쟁 등등 서로 경제권의 우위에 서려고 하는 세계경제의 작은 축소판 같은 이야기 이다 로마에 의해 시기와 질투를 받다 멸망한 카르타고, 같은 견제 세력이었지만 로마의 비호를 받으면서 살아남은 그리스의 차이는 돈만 중요시하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문화를 중시하는 우수한 예술성 때문에 로마인들은 그들을 사랑하고 그속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카르타고의 유서에 " 부만 추구하는 인간은 되지말라 " 내용이 있다
이처럼 유통산업에서도 단순히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때는 지나고 소비자가 그곳에 쇼핑을 와서 즐기고 ,감동받고 ,새로움을 접할 수 있는  사회적 교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산업의 발달과정과 현재 소비자들의 선호등등 일본유통산업을 들여다보았지만 거기에 한국의 유통시장 또한 같이 투영되어 무엇인가를 파는 목적은 유통이든 아니든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겪는 공통점이 눈여겨볼만한 책이다 
특히 카르타고의 유서처럼 " 부만 추구하는 인간은 되지말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