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대상. 아니 공항내에서 혹은 그냥 길거리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스튜어디스를 볼 때마다,저 스튜어디스는 이번에는 어느 나라로 떠나는 걸까...그냥 궁금한 맘이 들곤 한다.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은 꿈꿔봤을 직업, 스튜어디스(나만 그랬나..)

 

어린 시절, 언니랑 둘이서 제주도 할머니댁에 매 방학때면 놀러갔던 덕분에, 유독 스튜어디스 언니들하고 친할 기회가 많았고, 어린 나의 눈에 단아하고 상냥한 모습의 그녀들은 지상의 천사쯤으로 여겨졌었다. 그래서일까.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스튜어디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다.

그리고 평소에 스튜어디스의 생활들이 참으로 궁금했었는데 요번에 이렇게 이 책을 까망머리앤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고(사실 받은건 좀 됐지만), 기대 가득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부러움 한가득이다.

철저한 서비스정신을 가지고 고객을 모셔야 하는 직업, 남들과는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야 하고, 안정된 생활이 힘든 점 등을 생각하면 물론 결코 부러워만은 할 수 없는 것이 그녀들의 생활이다.

그러나 힘들지 않은 직업이 어디 있을까..그러니까 다른 직업도 그렇듯이 이 생활도 철저히 자신이 사랑하고 즐길 줄 알아야 가능할 듯 하다.

 

비행기안에 스튜어디스들이 쉴 수 있는 비밀공간이 따로 있고, 우리가 기내에서 잠들고 영화보고 하는 그 시간동안

 

스튜어디스들은 얼마나 바삐 움직이고 준비를 하는지..도착지에서는 어떤 스케줄대로 움직이는지..등등 새로운 세계로의 읽을 거리가 참으로 재미지다.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의 복장을 보면서 참 예쁘고 고급스럽긴 한데 몸에 너무 달라붙어서 일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스튜어디스들은 지금의 복장을 참 자랑스러워하고 편하게 느끼나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예쁘고 친절한 대한민국의 스튜어디스들. 그녀들의 외모 이상으로 철저한 프로의식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언니에게 카톡 보냈다. 정말 예쁜 외모의 중 2 조카도 스튜어디스 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언니는 좋겠다. 딸 스튜어디스 되면 같이 여행도 다닐 수 있고..왕 부럽다...김치국 부터 마시는 꼴이지만..그리고 그런 좋은 것만 생각하면 안되지만 말이다..

이 책 조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줘야겠다. 그리고 바로 한소연님의 블로그 이웃추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