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외국도서의 경우 반드시 번역한 이의 머리말을 꼭 읽는 습관이 있다.

번역자는 번역이라는 과정 속에서 그 글이 저자의 의도에 맞게 해석되었는지, 혹은 저자의 의도와 달리 원뜻을 곡해한 것은 아닌지 끝없이 고민과 검토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번역자를저자의 생각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한 명으로 만든다.

번역자 유재덕씨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역시 머레이의 두 가지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머레이가 만년에 그리스도의 영적 침체를 염려하면서 집필한 이 책은, 영원히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적 능력을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간단해보이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기독교의 핵심 교훈을 특유의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필체로 풀어나가는이 책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 받는 것도, 바로그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앤드류 머레이는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웠다. 그는 240여편의 글을 남겼는데,그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경건생활에 관한 것이다.

( 잠언 ; 1. 가르쳐서훈계하는 말.    /    2. <기독교>구약성경 가운데 한 권. )

 

‘영적 능력의 비밀’은저자가 성경 묵상을 통해 ‘영적 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기도의응답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를 기록한 ‘묵상록’이자 ‘잠언’이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뉘어 있다.

1. 성령님의 임재와 관한 잠언

2. 기도의 능력에 관한 잠언

3. 영적 능력에 관한 잠언

4. 마틴루터의 <단순한기도의 방법>

 

이 책은 잠언과 같다.

군더더기 없는 짧은 문장과 글로 영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기술 하고 있다.

여기서 ‘방법’이라고 하면흔히 ‘How to’를 찾게 된다. 그러나 이는 큰 오해이다.

성령의 능력은 오래 무릎을 꿇고 있는다 해서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다. 새벽기도를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하신다(약4:8)고 하셨다.

성령의 능력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구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성령의 임재, 기도의 능력, 영적능력에대한 부분은 그러한 영적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한 잠언이다.

 

마지막 <단순한 기도의 방법>은머레이가 삶 속에서 기도에 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묵상했던 내용으로 “온전히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을가르쳐 달라”는 오랜 친구의 부탁을 받은 마틴루터가 친구를 위해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편지 글 형태로 집필된 원고이다.

‘단순한 기도의 방법’은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계획 등을 깨달을 수 있다. 

단순히 예배시간에 이를 무의미하게 암송하는 습관을 가졌던 나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