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초판이 나온지 5년만에 “무지개원리”가 완전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다. 

시크릿의 열풍이 한참 서점가를 휩쓸고 있을 때,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얼핏 본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이 책을 secret의 아류작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완전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뭇 놀랐다. 

개정판이 나온다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독자들이 찾았다는 뜻이고, 그것은 이 책이 secret과는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발동시켰다.

그러고 보니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 

과연 내가 하는 일마다 모두 잘 될 수 있을까? 

‘一切唯心造’ 

예로부터 ‘모든 일은 사람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어느 사냥꾼이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는 산고개를 넘어가다가, 호랑이 같은 물체가 아른거려 황급히 화살을 당겨 호랑이의 머리를 맞췄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이 호랑이가 아닌 커다란 바위더라’라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많이 들어봤던 구전동화중 하나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결코 사람을 그냥 격려하기 위한 말이 아닌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전설적인 육상 선수 로저 배니스터의 이야기는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매우 놀라운 실제 사례이다. 1954년까지만 하더라도 육상계에선 인간이 1마일, 약 1.6km를 4분 안에 뛰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4분 안에 달린다면 인간의 뼈와 근육이 모두 망가져서 죽고 말 것이라는 것이 운동생리학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로저 배니스터라는 육상선수은 이 말을 결코 믿지 않았고 세밀한 훈련을 통해 결국  1954년 영국에서 이 기록을 깨고 말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사건 이후의 일들이다. 

배니스터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지 1개월 만에 무려 열명의 육상선수들이 다시 4분 장벽을 무너뜨렸고, 1년 뒤에는 37명이, 2년 후에는 300명이 그 한계를 넘은 것이었다.

1954년 이후에는 인류의 신체적 능력이 갑작스럽게 변화된 것일까? 

아니었다. 그것은 전인류의 신체적 능력이 갑작스럽게 개선된 것이 아니라, 결코 넘을 수 없다고 여겨졌던 ‘마음의 장벽’을 로저 배니스터라는 젊은이가 깼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한계는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누군가가 해내었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라는 말이 이론적으로는 인식되지만 사실 잘 믿어지지는 않는다. 왜 믿어지지 않을까? 또는 왜 성취되지 않을까?

많은 책들이 ‘꿈’, 혹은 ‘긍정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이 책도 그런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저자는 7가지 원리는 그러한 것들과는 차이점이 있으며, 이 7가지 원리를 통해 분명히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의 성과에 관한 비유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그분들이 얘기하는 꿈을 축구에 비유하자면 대체로 이런 주장인 셈입니다. ‘꿈은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다. 꿈이라는 골게터는 개인기가 뛰어나기에 골을 넣을 수 있다’이런 식입니다. 물론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넣지는 못합니다. ‘무지개 원리’는 그 골게터가 골을 넣을 확률을 훨씬 높여 주는 원리입니다.”

“어떻게요?”

내 주장은 이렇다. 여기 꿈이라는 골게터가 하나 있다. 

하지만 그 혼자는 너무 고독하다. 그러니 그의 주변에 여섯 명의 어시스트꾼을 붙여주자. 그러면 여기서 어시스트하고 저기서 어시스트하면 골이 들어갈 확률이 훨씬 높아지지 않는가. 이게 ‘무지개원리’다. 

여섯 명의 어시스트 꾼들의 이름은 무엇인가?

바로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선수, ‘지혜’라는 선수, ‘신념’이라는 선수, ‘말’이라는 선수, ‘습관’이라는 선수, ‘포기를 모르는 인내’라는 선수다. 

이들이 연합해서 골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지개원리’를 가지고 꿈을 꾸면, 꿈이 확실하게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성공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을 통해 행복이 있는 곳, 그리고 그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