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꼬마탐정 미레트와 고양이 장은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힘을 합해 사건을 해결하는 명콤비입니다

 

어느 날 영국에 살고 있는 도로시 할머니와 통화하던 중 갑자기 전화가 끊겨버리고 할머니가 걱정된 미레트는 영국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할머니가 실종 된 것을 알게 되고 그 실마리를 찾아 이리저리 런던을 헤매고 다니는 미레트와 함께 하면서 은연 중에 그 배경이 되는 영국의 명소, 건축물, 거리의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실제 건축물과 비교하면서 찾는 재미가 있어요

 

이야기 중간에 소나기와 프랑스인에 대한 영국식의 표현이 나오는데 소나기는 IT rain cats and dogs 라는데 왠지 고양이와 개가 사이가 안좋다는 글이 떠오르면서 어떤 이유로 이런 표현을 했는지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생각도 해봤는데요

결론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렇게 낯설지만 신선한 표현을 접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우리 나라 속담 같은 게 있구나 싶어 아이도 재밌어 했어요

 

그림이 만화풍이면서 유쾌한 캐릭터 설정으로 대화가 통통 튀면서 실제로 아이들끼리 대화하는 듯해서 호감을 더 느끼는 듯해요

마시멜로를 좋아하는 고양이 장을 키우고 싶다던 아이에게 마시멜로만 하나 주고 말았네요

 

펼치면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구성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빨리 넘기라고 재촉을 하게 만들었어요

약간 아쉬웠던 건 괴물 문어라는 제목에 기대했던 거대한 괴물 문어에 대한 기대를 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하고 말아서 뭔가 굉장한 사건을 기대했던 괴물에 대한 이미지가 좀 아쉬웠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도로시 할머니를 찾는 미레트, 장과 함께한 런던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