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전에도 만들기 관련된 책을 몇 권 샀었는데 그 때마다 형과 동생이 서로 자기가 만든다고 싸워서 꼭 하나가(주로 동생)이 울게 되서 사주지 말자 하고 다짐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하루하나 만들기 놀이터책은 일단 종류가 45가지가 되니 싸우지 않을 거라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답니다.

 

역시나 책이 오자마자 형이 주도권을 잡고 이건 너하고 요건 내꺼 하고 동그라미 치기 바빴지만 사이좋게 나누니 아주 보기 좋았네요

 

큰애는 일단 뜯어서 한 번 죽 내용물을 본 뒤 당장 만들기 시작했는데 풀칠이 수월해서인지 금방 서너개 만들었어요

만든 걸 가지고 저렇게 쌓아서 이동도 하고 갖고 놀았는데 기차에 악어 기관사 그림도 있어서 더 실감나게 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었네요

 

둘째는 44개월이라 혼자 못하지 싶었는데 단순한 도면이라 뜯고 접고 붙이는게 어느 정도는 되더라구요. 저도 만들고는 형 따라 쌓아서 여행간다고 부르릉~

 

 

특히 풀칠하는 부분에서는 예전엔 풀을 잘 쥐지도 못하고 해당 부분에 칠하는게 아니라 바닥에 그냥 풀칠하게 되던데 이번에는 아주 산뜻하게 할 수 있었어요

이유는? 바로 바르네 풀테이프랍니다.

수정테이프랑 모양도 비슷하고 사용법도 거의 같아요

예전에 만들기 할땐 딱풀도 그렇고 물풀도 모두 붙여도 잘 떨어지고 아이들이 서투르니 여기 저기 묻어서 지저분해지기 일쑤였는데 살짝 눌러서 칠해주면 되니까 참 간단하고 편리하네요

둘째도 신기한지 예전에는 붙였던게 떨어지면 짜증을 냈는데 요거 해보고 싶어서 떨어졌다 싶으면 엄마 테이프~ 외치면서 득달같이 달려들어 붙이더군요 ㅎ

 

자동차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혼자서 만들고 사이좋게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