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컸다고 안먹는 것도 더러 생기고 맛이 별로라며 투정도 하는데 그럼 먹지마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효과도 없고 답답만 했어요

 

내가 먹어보면 괜찮은데도 입을 삐죽 내밀고 안먹을때만큼 답답한 건 없지만 강제로 먹일 수도 없고 억지로 먹으면 소화도 안되니 방법이 마땅치 않더군요

 

컬러푸드에 대해선 예전에 들어본 적도 있고 가끔 아이의 흥미를 끌기위해 언급하면 호기심을 드러내길래 요 책을 읽었는데 참 재미있네요

일단 아이들 눈에 들어오는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과일과 채소 그림을 보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겠어요

게다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영화의 주인공들인 뽀빠이, 슈렉, 피카츄, 심슨네 가족을 등장시켜 식품과 관련해 이야기해주니 오호 하면서 눈이 반짝여져요

 

초록, 빨간, 노란, 하얀, 검은 색의 대표적인 푸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식습관, 영양, 공부, 특정 질병과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화체로 말해주니 아이 스스로 아 맞다 이래서 이게 좋은 거구나 스스로 깨우칠 수 있어요

저역시 그냥 효소나 색소에 대해 암에 좋고 기침에 좋다 뭐 이렇게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걸 읽어보니 좀 더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왜 좋은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옛이야기나 역사 속에서 그 식품이 어떤 역활을 했고 어떻게 효과가 입증되었는지도 나오는데 요것도 참 신기한 사실도 많아서 흥미진진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네요

 

각각의 컬러부분이 끝나면 이것도 알아볼까요?에서 추가로 다른 관련 식품들에 대해 알려주고 게임식으로 앞에서 읽은 식품에 대해 맞추는게 나와 풀어보면서 다시 한 번 되새기니까 흥미와 재미로 인해서 좀 두꺼운 내용이지만 머리에 쏙쏙 심어지네요

 

 우리 큰애 요거 첫 장을 읽고 재밌다고 넘기더니  엄마 근데 매실이 배앓이도 막아주고 이질균도 막아준댕 하면서 큰소리로 읽어주는데 신기한가봐요

식품이란게 약처럼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걸 알게 되니 앞으로 안먹겠다는 소리는 안하지 싶네요

컬러푸드를 다 읽고나니 정말 골고루 잘먹어야겠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