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먹을거야

요나이때의 아이들이 잘 하는 말이기도 하죠

텔레비젼에서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한 색감을 가진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네요

 

맨 첫장에 이야기에 나오는 친구들을 소개해주는데 주인공 메리와 라라, 에코, 인디, 타타, 찌질이(요건 좀 웃겨요 ㅎㅎ) 랍니다.

친구들 소개 장면에서는 한 명 한 명 짚어가며 이름을 다시 묻기도 했는데 저는 찌질이가 제일 인상깊었는데 우리 애는 타타가 좋다네요.  아침마다 일어나면 우리 애 머리가 저렇게 될 때가 많아서 그런듯...ㅋ

얘들이 모두 메리츠 보험 광고에 나왔던 걱정인형들이라네요.

귀엽고 활기찬 모습에 보기만 해도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듯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몸에 좋은 생선, 치즈, 우유, 오이, 버섯을 좋아하는데 메리만 사탕을 좋아한답니다.

그것도 친구들 주는 것도 아까워 혼자 몰래 먹을만큼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하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사탕을 먹는 즐거움은 잠깐이고 곧 충치가 생겨 치과까지 가게 된답나다.

친구들은 그런 메리를 걱정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요

 

요즘 툭하면 양치질을 안하려고 하던 우리 둘째에게 이 책을 읽어줬는데 사탕을 먹고 아파서

볼이 퉁퉁 분 모습을 볼때는 아주 심각하게 집중하더군요

그러다 자기전에 양치질 할때 메리처럼 충치 생겨서 치과 안갈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했더니 치카치카 해야한다고 단번에 맞추네요

물론 양치질도 잘 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부록으로 걱정인형들의 귀여운 모습의 스티커가 들어있었는데 집 안 여기저기에 심지어 엄마 팔뚝에도 붙여주네요

엄마가 걱정있는줄 알긴 아는가봐요 ㅋㅋ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걱정들을 이렇게 메리와 친구들이 다 가져가 버릴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