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 안하면 안되나요?는 왜 공부를 해야하나요? 와 같은 뜻이지만 풍기는 느낌을

생각하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해야 하냐고 묻는 것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고 싶은 마음으로 질문하는

건데 왜 공부 안하면 안되냐요?는 안하고 싶은데 해야한다고 하니 속상해서 묻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나

 

 

올해 1학년이 된 아이보고 공부하라고 말은 하지만 동생은 노는데 왜 나만 공부해야돼? 라고 묻는 아이에게 그럼 너도 동생하고 똑같이 어린이집 다닐래? 뭐 이런 식으로 윽박지르게 되더군요

평상시엔 아이가 물으면 이렇게 대답해야지 생각도 해봤는데 막상 숙제를 펼쳐놓고 하라고 하는데 하기 싫다면서 그렇게 얘기하면 욱하는 마음이 먼저 들어서 말이 먼저 나오게 되요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땐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거 같아서 반가웠네요

 

아이보다 먼저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느꼈던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주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줘요

그런 다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의 상황별로 구체적으로 안내해 줍니다.

 

공부는 재미가 없어요에서는 만화보고 텔레비전 다 보고 하기 싫은 숙제를 하니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하기 싫다는 아이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목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집중력이 짧으니 계획표를 짜서 좋아하는 과목으로 시작해 집중력을 높이면서 공부시간을 늘려가는거지요

 

자꾸 놀고 싶어요에서는 목표를 정하고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는데 너무 크게 잡지 말고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세워 차근차근 하라네요

 

이것 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사례들을 읽으면서 자기의 처지와 너무 비슷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해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까지 가질 수 있네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아이도 노력해야겠지만 부모의 역할도 중요한 것을 잊지 않고

엄마 아빠가 해야할 일들도 알려줍니다.

저는 특히 효과적으로 강화를 해주세요 부분이 좋았어요

 

아이의 행동에 따라 원칙을 갖고 칭찬, 상과 지시, 꾸중, 벌을 일관되고 균형있게

배분하는 부분인데 원칙을 가지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게 참 힘들더군요

앞으로도 이 책에 내용만큼은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아이와

저에게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