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둑 7권은 양력과 비행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사실 학습만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엄마 입장에서 보면 주로 싸우고 이리저리 우당탕 거리는 만화가 그리 마음에 들진 않지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는 데엔 이견이 없지요

 

과학도둑의 가장 큰 장점은 동아 사이언스와 공동제작한 실험 키트라고 생각해요

어린이 과학동아를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섭섭박사의 연구실과 비슷한 과학도둑의

실험 키트를 보자마자 눈이 반짝반짝하네요

특히 7권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실험키트가 4종이나 되서 입이 쩍 벌어져 책 읽자마자

만들겠다고 밥도 안먹고 열심히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 선택한 것은 바로 트윈콥터랍니다.

책에 나오는 도둑인 일각수가 주인공 미르를 만났을때 등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만화 속에

키트가 등장하니 그 활용법이나 원리를 이해하는데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 이번 호는 주로 비행에 관한 거라 만들때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예전에 비행기 같은 걸 만들때에도 부속품을 조금만 잘 못 끼워 힘의 균형이 안맞거나 하면 잘 날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아니다 다를까 설명서대로 했는데도 다 만들고 날려보면 생각만큼 잘 날지를 않았어요

너무 기대를 했나 싶긴 하지만 설명서를 조금만 더 상세하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특히 트윈콥터는 제일 흥미가 동해서 시작했는데 고무줄을 투명대에 끼우는 부분에서 많이 어려웠거든요. 그림을 봐도 모르겠어서 처음에 하다 그만두고 다음날 다시 해서 겨우 성공했답니다. 한참 낑낑대다가 어찌 어찌 성공은 했지만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걸 가지고 놀때는 신이 난 모습이라 보람이 있었지요

 

미로의 궁금타파 과학교실에서는 교과서 미리보기를 통해 핵심 개념을 설명해주고

키트 속 과학원리에선 키트들에 대한 설명과 작동법을 알려줍니다.

재미만점 핵심개념으로 퀴즈를 통한 관련 상식을 알려주는데 1학년인 아이에겐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만 알찬 코너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