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웃간의 정이 있어 서로 돕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더 감동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주위에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아프고 힘든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때면 도와줘야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에 나눔대장을 보면서 콧등이 시큰해졌다.

연우는 학원이 결강하는 바람에 우연히 만나게 된 반 친구 석진이가 아동센터에 다니고 거기에 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이 많은 연우는 왜 책이 없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던 중 학교에서 독서에 관련된 글짓기를 하면서 석진이에 대한 이야기를 써 상을 받게 되요

연우의 글 때문에 아동센터에 책이나 기부금을 모금하는 활동을 하게 되고 내심 뿌듯함을 느끼는데 석진이나 아동센터의 친구들은 그리 반가운 얼굴을 하지 않습니다.

나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라면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남는 것을 주면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가난하거나 힘이 없는 사람은 남을 도와줄 수 없는 걸까요?

왜 자신들의 도움을 싫어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미안해 하는 연우에게 아동센터 소장님이 보여주는 글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부처님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 이유를 묻자 남에게 베풀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가진게 없어서라고 답하자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일곱가지가 있다네요

언뜻 저도 어떤게 있지 하고 생각해봤지만 몸으로 도와주는 건가 하는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얼굴 표정을 부드럽고 정답게 해서 남을 대하는 것

사랑과 칭찬의 말, 그리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남에게 하는 것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남에게 주는 것

따뜻한 눈빛으로 남을 봐 주는 것

내 몸으로 남의 수고를 대신해 주는 것

내 자리를 남에게 양보하는 것

물어보거나 말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서 배려하는 것

정말 가슴이 찡했네요

나눔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마음도 나눠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는 것

읽을 수록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활동상과 참여방법도 알려주고 있어 어떻게 나도 나눔을 시작할까? 하는 고민을 덜어줍니다.

진정한 나눔을 알려주고 실천하게 하는 나눔대장을 만남으로써 우리 아이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고 나눔대장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