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까만토끼라는 제목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고르게 된 책.

그런데 책표지를 보니 이건 그림자의 이야기로구나..알수 있었다.

그림자라면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도 남을 소재이다.

저녁무렵이면 늘상 아이들과 바깥놀이 하기를 즐기는 편인데

집앞에서 주로 하는 놀이는 달리기, 자전거타기, 줄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자 밟기.

해가 지고 가로등이 밝아졌을때 주로 하는 놀이가 바로 그림자밟기 놀이이다.

큰아이는 제법 그림자와 빛의 원리를 깨달은지라 내 그림자를 좇아 열심히 달리곤 한다.

깡총 깡총 뛰고.. 이 책의 제목대로라면 까만엄마가 되겠다. ㅋㅋ

토끼가 잠에서 깨어 굴 밖으로 나왔는데,, 자꾸만 따라다니는 까만토끼.

소재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덤으로 내가 가장 좋았던 그림 추가

늑대의 놀란 표정.

저것이 놀란 표정일까? 의문이 들지만 놀란 몸짓은 분명하다.

이 늑대를 보고 우리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다.

*** 아이와 책 읽기 ***

맨 처음 시작하는것은 책 표지 보고 제목 맞추기.

-제목이 뭘까 수민아?

-그림자가 까매요!

ㅋㅋㅋㅋㅋ

이미 그림자 이야기라는 것을 책 표지그림을 보고 눈치챘다. ㅋㅋㅋ

책표지를 넘기면 나타나는 토끼의 행적..

나중에 알고보니 토끼가 잠에서 깨어나 그림자와 함께 한 길을 그려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 그림이 뭔가.. 궁금한 듯 바라보는 수민이

-이게 뭘까 수민아?

-음... 숲속 그림이야~

토끼의 등장부터 까만토끼 즉 그림자의 등장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듣는 수민이

토끼가 까만토끼에게 "저리가 까만토끼야!"라고 말하자

수민이가 "토끼야 이건 그림자야~"라고 친절하게 말도 해준다.

토끼가 도망가다 도망가다 나무뒤에 숨었다가 다시 뒤돌아보니 아직도 있는 까만토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한다.

-엄마 얘는 그림자를 모르나봐..

-맞아요 이 토끼는 그림자가 뭔지 모르나봐..

ㅋㅋ

다시 도망치는 토끼.. 강에서 수영을 하고 강물에서 나오는데또 따라온 까만 토끼

여기까지 읽고 나자 수민이는 그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한가보다.

자꾸 뒷장을 들춰보네..

엄마는 다 읽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만큼 아이가 책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 있다는 소리이다.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한 수민이.^^

그리고 이제 이 책의 클라이맥스로 돌입한다.

토끼가 이젠 깊고 캄캄한 숲으로 가는 것이다.

-엄마? 여기 숲속으로 간대~

-응~ 재미있겠다!!!

-아니야 캄캄하다매!!! 무서워!!

ㅋㅋㅋㅋㅋ

네살이면 책의 내용을 이미 간파하고 뭔자 임펙트한 것을 기대하는가 보다.

이제 깊고 캄캄한 곳에서 무슨일이 생길까?

뜨악~~~~

드이어 나타나는 번뜩이는 두 눈의 정체~~~

두 눈의 정체는 바로바로~~ 늑대!

수민이의 표정에서 이제서 웃음이 나타난다.

드디어 재미있는 내용인것이다 ㅋㅋㅋ

토끼앞에 나타난 늑대의 얼굴을 보고는

-엄마 그런데 이 늑대는 무서운 얼굴이 아니야~

수민이 눈에는 무섭지는 않은가보다. ㅋㅋ

그래도 늑대의 등장에 깜짝 놀라는 표정은 일품~ ㅎㅎ

이렇게 늑대는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토끼를 열심히 따라다니다가

갑자기 돌처럼 굳어버린다.(내가 좋아하는 그림ㅋㅋ)

그 이유는?

토끼의 커다랗고 까만 그림자를 보고 놀란것이다.

이제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늑대~

그리고 나서 토끼는 까만토끼와 함께 손을 잡고 깡충깡충 풀밭으로 달려갔답니다~

이렇게 책 읽기를 마치자 수민이가 그런다

-엄마 나도 얘처럼 그림자랑 손잡고 싶은데~~

그래서 준비한 독후 활동 놀이 ㅋㅋ

*** 독후 활동 놀이 ***

그림자를 작은 아이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그림자랑 손잡고 싶다는 큰아이의 바램도 들어줄겸

거실불을 환하게 밝히고 작은방불은 끈채로 하얀 벽지에서 그림자를 보여주고 놀았다.

작은 아이는 너무나 신기해서 계속 안녕 안녕~? 하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수민이는 바램대로 자신의 그림자와 손을 잡고 사진 찰칵

그리고 엄마가 보여주는 까만토끼의 얼굴

이렇게 까만토끼라는 책을 통해서 즐거운 독서시간과 그림자놀이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