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여러종류가 있다.

즐거움을 위한 책, 교훈을 얻기위한 책, 배움을 얻기 위한 책, 감동을 받기 위한 책.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책의 종류는 즐거움을 위한 책.ㅋㅋ

그래서 소설류를 편독하는 성향이 짙은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 책을 고를때에도

주로 창작위주를 읽어주는 경향이 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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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또 고른 창작동화 [바닷가에 간 박쥐]

책의 제목처럼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쥐가 바닷가에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뚜뚜양은 박쥐에 대해서 아직 잘은 모르지만,

날개가 달린, 새가 아닌 짐승쯤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뚜뚜양이 박쥐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를 하고 잘 알게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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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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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중간에 우리 아이 빵 터졌다.

전혀 나에겐 재미있는 부분이 아니었는데 빵 터져버려서

뒤로 넘어가는 뚜뚜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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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활짝 웃어주니

내가 책을 읽어주는 즐거움이 배가 되어 돌아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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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빵 터진 부분은 두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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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박쥐의 먹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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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들이 바닷가에 놀러가서

도시락 싸온 것을 펼치는데...

 

그림속에 모기튀김이라고 쓰여진 과자봉지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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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에서 완전 빵 터진 뚜뚜..

그러면서 책속에 나열된 박쥐의 먹거리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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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터진 부분은 바로 아래의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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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 뭔가 더 먹고싶어진 박쥐들이

매점을 찾아간다. 재미있는 것은 매점에서 맛있는 것을

사먹는게 아니라 위의 그림처럼 천정에 매달려서

형광등불빛에 몰려든 벌레들을 잡아 먹는 것이다 ㅋㅋ

참 머리 좋은 박쥐들이야...

그래서 얼마전에 우리 뚜뚜양이 깜깜한 밤에

거리의 불빛에 몰려든 나방을 보며

신기했던 일상을 되짚어보며 과학 상식 하나를 추가하는

행운도 얻어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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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가지 책속의 그림과 이야기는 박쥐들이 밤에

어떻게 놀고 어떤 것을 먹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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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뚜뚜양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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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야, 너는 바닷가에 가면 뭘 갖고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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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벌레를 갖고 갈꺼야!!

아~~ 나도 모기 튀겨먹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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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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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밤 잠자리에 들면서 뚜뚜양이 내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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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깜깜한 밤이라 나는 코 자야 하는데, 박쥐들은 이제 놀시간이지?

나도 박쥐들처럼 날고 싶다..

박쥐들 따라가서 같이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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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뚜뚜야, 우리 꿈속에서 박쥐 만나면 꼭 같이 놀아보자!

박쥐처럼 우리도 날개가 달릴거야. 꿈이니까!

훨훨 날아보자 뚜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