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달라! 라는 제목을 보면서 저는 문득
우리 부부를 떠올렸네요 ㅋㅋ
하지만 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니 만큼,
그 내용이 친구간의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며
좋은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이길 바랬습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내용을 담고 있구요.
사실 우리 아이들 5살 뚜뚜양과 3살 뚜띠양은
서로 아주 다르지만 같은 성을 갖고
같은 엄마 아빠와 사는 자매지요.
이 뚜자매들도 서로 엄청 다르지만
때로 서로 이해하고 서로 인정할것은 인정해주며
그들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지요.
또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오거나
혹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겪게되는 다툼은
대부분 장난감 때문입니다.
서로 격렬하게 싸우고 울고 때리며 다투기를 반복하면서
함께 머물고 마지막엔 그 싸움이 너무 지나쳐 부모가 떼어놓기도 하지요.
하지만 불가사이한것은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입니다.
아이들은 다시 그 친구가 좋고
그 친구가 보고 싶고 그 친구와 같이 놀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모든 것의 사단은 장난감이지만
사실 이런 아이들의 감정은 [친구]라는 것에 대한 감정이
가슴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서로가 다르다며 등돌리고 서 있는 저 개와 고양이.
사실은 좋은 친구가 되겠지요?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어느 집에 아저씨와 아줌마가 서로 같은날
개와 고양이를 각각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런데 그 집엔 남은 방이 한개이지요.
그래서 그 둘은 그 방 하나에서 살게됩니다.
그런데 이 개와 고양이는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거에요.
하나는 너무 지저분하고 하나는 너무 깨끗합니다.
서로 취미도 다르고 서로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지요.
이들은 서로 엄청난 불만이 쌓여
방하나를 반으로 가르고 그 가운데에 담을 쌓고 삽니다.
하지만 곧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요.
미운정이 쌓인거겠죠?
그래서 서로 화해합니다.
그리고 이 둘사이에 단단한 우정이 생기고
둘이 협력하여 해결해야 하는 일이 한가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둘은 그렇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사이좋게 살아갑니다.
저는 이책의 그림이 정말 재밌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곧 개와 고양이의 표정을 따라해보기도 하며
책을 읽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박장대소한 부분
ㅋㅋㅋㅋㅋㅋ
이미 저 위의 이미지에서도 보셨겠지만
고양이의 특성상
모래위에서 볼일을 보는데,
개는 다르죠? ㅎㅎ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그들은 그렇게 서로 티격대격하며
잘 살아갑니다. ㅎㅎㅎ
<아이와 책 읽기>
우리 5살 뚜뚜양은 이미 책을 받자마자 첫장을 훌쩍 넘겨서
그림을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ㅋㅋ
엄마 닮아서 눈치는 있어가지고
그림을 일단 세밀하게 관찰한 다음 웃음의 포인트를 미리 짚어보는거지요 ㅋ
그리고는 곧 이야기에 집중을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다른 취향과 성격에
각각 이해를 해가며 한장 한장 넘겼습니다.
자, 이제부터 웃기 시작합니다. ㅋㅋ
이미 개와 고양이를 가까이서 많이 봐왔고,
외할머니 집이나 외할아버지 회사에 가면
개와 고양이는 쉽게 볼수 있기에 그들의 습성이
어떻게 다른지 책의 내용과 그림을 통해서
다시 한번 떠올리며
그들의 다름이 웃긴지 연신 웃더라구요.
,게다가,
개와 고양이의 합심으로
계획했던 것이
잘못된 계산으로 허물어지자
그만 우리 뚜뚜양 터졌습니다 ㅋㅋㅋ
어떻게 보면 5살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일수 있었으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5살 아이도 충분히 빵 터질수 있는 부분이지요.
ㅋㅋㅋ
방안에 집주인이 못들어오도록 방문앞에다가 모든 짐을 다 세우고
막아놨는데, 문이.... 반대쪽으로 열리는 바람에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거죠 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뚜뚜양은 또 웃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비밀, 이 책의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개와 고양이는 또다른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암시가
그림속에 있거든요 ㅋㅋㅋ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웃는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릅니다.
교육적인 부분을 따지자면,
친구간의 서로 다름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좋은것이다.
그리고 개와 고양이는 이렇게 습성이 다르다.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와 제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것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느낌을 갖고 같이 웃는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책을 처음 읽을때 사진을 남기는데요.
처음 읽고 나서 우리 뚜뚜양,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을 더 읽어달라고 해서
아주 아주 저는 힘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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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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