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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요에 관심이 없다. 부끄럽게도 지드래곤과 권지용이 동일인물이라는 것도 얼마전 친구를 통해 알았고, 미안한 얘기지만 아이돌 가수 하면 그냥 춤에 미쳐서 학교 때려치고 연습실이나 왔다갔다 하는 문제아, 음반내고 운이 좋아 인기를 얻는 정도로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가요계에 무지했고 아이돌 가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얼마전 우연히 신문기사를 읽다가 이 책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두고 재계, 문학계, 종교계 등 각계 명사들의 추천이 줄을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의 제목이 기사의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소설가 이외수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책을 소개하며 이 책을 옹호했고, 최근 삼성그룹사장이 이 책을 간부 300명에게 선물을 했다는 기사였다. 20대 초반인 그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교감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업인들에게 이책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인해 책을 살펴보았다.

빅뱅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들 안에 달궈질 대로 달궈진 마그마 덩어리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생에서 가장 처음으로 발견해야 할 것은 ’그럴듯한 미래의 청사진이나 주위의 기대’가 아니라 ’내 심장 속에서 꿈틀거리는 열망’임을 누구보다 솔직 담백한 목소리로 알려 준다.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초등학생시절에 나는 무엇이 되고 싶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한 사람들이 있을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초등학교의 나의 모습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고,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생님" "대통령" 등 남들이 알아주는 직업을 대는 정도의 막연한 상태였다.

사실 성인이 된 지금도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조금 망설여 진다. 그런데, 그 어린 초등학생들이 학교와 연습실을 오가며 묵묵히 몇년 간을 오로지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그 조그만 연습실에서 하루하루 견뎌 냈던 그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정을 다해 노력한 그들이기에 지금의 빅뱅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어 있지만 그들이 바로 100일간 마늘과 쑥을 먹으며 사람이 된 일화처럼 값진 노력의 결과 스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스타가 좋은것일가? 개개인의 사생활도 점령당한체 제대로된 연애한번 못하고, 이미지 관리를 하기위해 매순간순간 노력해야한다. 요즘 잇따른 연예인의 자살로 나라 안밖이 시끄럽다. 점점 연예인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어 조그만 사건에 상처를 받을까 염려가 되지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같다. 예전 시대에는 공부가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이제 자신만의 꿈과 끼를 찾아 조금더 빨리 움직여야 최고가 되는 세상인것 같다. 가수가 되고 싶든, 연기자가 되고 싶던, 아니면 그외 다른 직업이 갖고 싶든, 열정을 갖고 매순간 노력한다면 언젠가 최고가 될 것이다.

물론 모든 열정만 가지고 덤벼 든다고 최고가 될수는 없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 하면 된다 라는 자기 암시를 통해 모든 것은 이뤄 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읽고 스스로 반성이 되었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볼 때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추진해 본 경험이 없는 것 같다. 그저 남들이 차려준 밥상을 어느 도움도 감사도 하지 않은채 그저 먹기만 한것같다.

09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위해 대학원에 입학했다. 오랜만에 잡은 펜이라 많이 설레기도 굳은머리를 회전하며 공부하기가 여간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하고싶던 일에 도전해 볼것이다. 몇 십년 뒤에 인생을 돌이켜 봤을때 했던 일보다 하지 못했던 일이 후회가 된다는 말 처럼 이제부터 나도 꿈을 위해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 내고 싶다.

- 실패하는 것보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 어리석다

- 정말이지 모두들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 겨울이라는 계절이 없다면 봄날의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차가운 바람에 마음 상할까봐 두터운 코트 깃을 단단히 여며야 하고, 끝 모를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먼지가 풀풀 날리고 차가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라고 해서 그 길을 포기한다면 끝내 터널을 벗어나 찬란한 햇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 ’적당히’는 하지말자. 공부든, 꿈이든, 사랑이든

- "뛰어오르세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 매력적이지 않으니까요. 어제와 다른 오늘만이 희망찬 내일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찬 내일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오늘의 땀을 참아내는 것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산맥의 장미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좋은 향수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기온이 낮은 날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장미를 따야 한단다. 그때 가장 좋은 향기를 내뿜기 때문이다. 장미가 가장 어둡고 추운 시간에 향기로워지듯이, 우리 인생도 많은 시련이 있어야 비로소 진한 향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