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누렸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그 조그만 책을 들고 밑줄 쫙쫙 그으며 7가지 결단들을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난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주인공 폰더씨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하면서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하게되는 스토리다. 우리가 어렸을적에 많이 읽었던 위인 7명이 챕터별로 나와 나에게 강한 메시지를 안겨 주었던 소중한 그 책을 다시금 떠올려보았다. 조금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그 내용 중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한말은 아직도 내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잇다.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기도를 올렸더라면 그들에게 주려고 마련해 놓았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이상 기도하지 않고 일하지도 않기 때문에 취소되어 여기에 쌓이게 된 것입니다. 이 창고는 용기 없는 사람들의 꿈과 목표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고 원했던 것들을 눈앞에서 포기한 물건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가브리엘이 한 말이다. 앞으로 나의 인생은 나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하면 된다는 메세지를 따라 청사진을 그려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몇년 뒤 지금의 나를 바라보았다. 그 계획들은 어느새 흐지브지 없어져 버렸고, 시도는 커녕 두려움에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는 사실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다시 그 책의 후속 편 "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를 맞이하고, 다시 내 인생을 계획해 보고자 한다.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 - 마태복은 7장 7절 -

첫번째 결단, 책임지는 결단

나는 앞으로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하여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

나는 앞을 내다보겠다. 나의 과거가 나의 운명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나의 마음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반드시 결단을 내리겠다.

두번째 결단, 지혜를 구하는 결단

나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려라. 나보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투자하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라.

세번째 결단, 행동하는 결단

나는 미래를 양손으로 움켜쥐면서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뭔가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늘 행동하는 쪽을 선택하겠다! 나는 이 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 과감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라. 두려움에 지지 마라. 두려움이란 하느님이 우리 마음속에 심어놓은 창조적인 상상력을 잘못 이용한 결과일 뿐이다.

네번째 결단, 확신에 찬 결단

마음속에 얼마나 뚜렷한 비전을 품느냐에 따라 행동의 효율성이 달라진다. 확고한 마음은 계속되는 시련과 좌절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더 많은 성취를 가져다줄 것이다.

다섯번째 결단, 기쁨 가득한 결단

행복이란 하나의 선택이다., 기쁨 가득한 결단은 우리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하루하루 매 순간 무한한 기쁨을 선사한다.

어떤 현자는 말했다."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래부를 수 있기 때무네 행복하다." 내가 미소짓기를 선택할 때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 된다. 낙담, 절망, 좌절, 공포는 내 미소앞에서 다 사라져 버린다.

여섯번째 결단, 연민 가득한 결단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지난 과거를 훌훌 털고 눈부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한다.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와 원한이 남아있으면 우리의 영혼이 병들고 성장의 앞길이 막힌다. '화날 만한 일'이었든 아니든 결과는 마찬가지다. 연민 가득한 결단을 통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의 성공은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다.

모든 거절 속에는 배울 게 있어요. 나도 배웠지요. 우리가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어느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승리할 거예요.

일곱번째 결단, 끈기 있는 결단

끈기 있는 결단을 자기 것으로 삼아 얼마나 강한 의지로 잘 실천하는가에 따라 나머지 여섯가지 결다느이 승패가 달라지낟.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해낸다는 것은 곧 우리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어낸다는 의미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알아야 할 게 있다. 하프타임의 중간 점수만큼 하찮은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인생의 비극은 그 게임에서 지는게 아니라, 거의 이길 뻔한 게임을 놓치는 것이다.

최근에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갈림길에 서야 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의 나, 미래의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을 보며 7가지 결단을 접목해 나의 계획을 재정검하고 결정 후 상대방에게 결단을 통보했다. 그 상대는 날 설득하려고 노력 했으나 나의 확고한 결단을 끝내 이해하고 한발자국 물러서면서 그 사건을 일단락 되었다. 이책은 두번째 결단의 '지혜를 구하는 결단'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분명 이책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강력하며 나를 또 다른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분명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챕터마다 많은 내용이 너무 짧게 들어 있어 그 사건이 주는 교훈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전 작처럼 상황을 설명하고 조금 더 상세히 그 내용을 언급했더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책은 이번 나의 선택에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으며, 또다른 결단을 위해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양서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