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불과 몇시간만에 오늘 다 읽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단어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권 안에 다 합쳐서 15개 정도밖에 없어서 줄줄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토리가 매우 재미있었다.

  닐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벌레도 몸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에릭과 줄리와 닐은 부랴부랴 그들의 지하실로 뛰어간다. 드룬에 가서 마법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Holy cow!" 스파의 비행기 안이었다. 스파의 부하들인 닌들이 그들 셋을 해치 밖으로 밀어내 떨어질 찰나에 럼피들의 비행기들이 나타난다. 럼피들의 왕 '칸'의 비행기 조종석으로 그들 셋은 뛰어들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로'라고 하는 공중 도시가 오늘 하루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드룬의 모든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로'는 '카를할' 계곡의 다이아몬드로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늘을 둥둥 떠다닐 수 있는데 1년에 한 번씩 새로운 다이아몬드를 캐기 위해 카를할 계곡에 상륙한다는 신기한 얘기였다. 그런데 에릭과 닐과 줄리는 벌써 스파가 그 다이아몬드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몰래 들었었다. 그 다이아몬드로 수백의 닌들을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어 드룬과 위의 세상을 지배하려는 계획인 것이다. '로'는 가디언들이 지배하고 있는데 그들은 드룬에서 가장 현명한 자들로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키아는 엄마의 소식을 알고 싶고, 닐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들을 만나러 '로'로 찾아간다. 그런데 그 가디언들이 2미터 10센티 정도의 큰 도마뱀들이었다. 또 다시 "Holy cow" ! 그들은 그 도시의 중앙에 나선형 탑이 있는 건물로 찾아가면 '퀼' 라고 하는 스스로 역사를 돌 위에 기록하는 붓펜이 있는데 거기에 씌여있는 기록을 찾아보면 키아의 엄마의 소식도 닐의 치료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퀼' 은 모든 기록을 고대의 언어로 기록하기 때문에 각각 키아, 에릭, 닐, 스파를 뜻하는 문자를 알아야 자신들의 기록의 위치를 찾아서 그 기록을 베껴올 수 있다고 했다. 그들은 어쨌든 그 기록을 찾아서 베껴오고 가디언들은 하얀 펠컨이 저주에 걸린 키아의 엄마라는 것을 알려준다. 닐도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런데 에릭은 그 기록의 탑에서 스파가 자신의 기록을 읽는 것을 본다. '퀼'은 때로는 속도가 너무 빨라 미래를 쓰기도 하는데 스파는 자신의 미래도 읽어본다. 그러다가 딱 에릭과 스파는 눈이 마주치고 스파는 에릭을 빤히 쳐다보지만 그를 해치지 않고 놓아 준다. 나중에 에릭이 스파를 살려준다나 어쨌다나? 그게 뭐냐고 물으니 시간이 답을 알려줄 거란다...... 마지막에 스파의 비행기는 추락하고 '로'에서 하얀 빛이 나와 추락하는 비행기로부터 모든 다이아몬드를 회수하고 눈에 안 보이는 상태로 '로'는 떠난다. 내용이 참 재미있었다. 이 책이 출간된 1999년이면 해리포터보다 빠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거기에 '퀼'이라고 하는 스스로 쓰는 펜이 나오는 것도, 절대 악인 스파가 나오는 것도, 남자 둘에 여자 하나인 세 친구가 나오는 것도 비슷하다. 뭔가 해리포터가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굉장히 재미있어서 얼른 다음 권이 읽고싶어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