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룬의 비밀 3권 '신비한 섬' 을 읽었다. 

  에릭, 닐, 줄리는 다시 드룬으로 가지만 이번에는 바다로 가게 된다. 계단에서 드룬의 세계로 들어서자 마자 바닷물이 휩쓸어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키아, 맥스, 갈렌이 타고 있는 배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 그들은 구조되어 갑판으로 올라가지만 이어서 고글들의 무리들과 함께 '새벽의 붉은 눈'을 찾으러 온 스파가 바다 괴물 데미써를 불러 배가 난파되도록 한다. 뿔뿔이 흩어져 버린 에릭과 그 일행들... 섬에 상륙한 에릭은 새벽의 붉은 눈이 들어있던 상자를 발견하고 열어보지만 실프라는 하얗고 붉은 뱀장어 같은 얘들만 우글우글 기어나온다. 그때 닌의 무리들이 나타나자 에릭은 정글로 도망을 치고 갑자기 그를 덮치는 끈적끈적한 거미줄... 그는 나무 위로 끌어올려지고 거기서 키아와 맥스와 재회한다. 그런데 바로 그 밑으로 마법사 갈렌이 닌 무리들에게 잡혀가는 것이 아닌가? 갈렌을 구하러 가다가 그들은 줄리와 닐과 마주치지만 아뿔싸 그들은 빈 공터의 한 가운데 바위 위에서 6마리의 심술맞고 끈적끈적한 거대한 벌레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키아는 그들에게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밝은 녹색의 빛을 쏜다. 벌레들은 사라졌지만 닐은 거기에 없다. 키아의 마법이 불완전하여 닐이 벌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3개의 눈을 가지고 두 개의 더듬이가 머리에서 삐죽나온 베이비 벌레 ㅋㅋ. 그리고 마침내 고글들의 산으로 본격적으로 갈렌을 구하러 떠난다. 그 산을 맥스가 그의 몸에서 두꺼운 실을 자아내어 그 실을 잡고 올라가는데 닌이 날아와 에릭을 낚아채서 그를 자기 둥지에 떨어뜨린다. 하지만 3미터 높이의 둥지여서 거기서 기어나와 다른 일행들과 재회한다. 우여곡절끝에 그들은 닌의 무리들을 피해 동굴로 들어가는데 거기는 벌레들의 소굴이었다. 그런데 그 벌레들의 알속에 '새벽의 붉은 눈'이 빛을 내고 있는게 아닌가. 닐이 베이비 벌레인 척 큰 벌레들을 유인한 후 키아가 그 '새벽의 붉은 눈'을 찾아 마법사 갈렌을 구하러 간다. 그 산의 꼭대기에 갈렌이 꽁꽁 묶여 있었다. '새벽의 붉은 눈'의 빛으로 갈렌을 묶고 있는 체인을 끊지만 키아의 불완전한 마법때문에 그것을 바다에 던질 수 밖에 없었는데 스파가 곧 그의 지팡이의 힘으로 그것을 빨아들인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다. 바다 괴물 데미써가 나타나 그것을 가지고 물로 돌아가 버린 것이다. 스파는 에릭과 그 일행들을 죽이려고 섬이 깨어지는 주문을 남기고 닌을 타고 데미써의 고향 바다로 데미써를 추적하러 떠난다. 쓰고 보니 줄거리만 줄줄줄 써놨는데 워낙 줄거리가 변화무쌍하여 생략할 수가 없었다. 재미있었다. 닐이 베이비 벌레로 변한 것도 우습고, 데미써가 바다 괴물로 변신하여 나타난 것도 신기했다. 다음 권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