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역시 기증받은 책 속에 포함되어 있던 7권의 드룬의 비밀 중 첫 권이다. 우연히 매직 트리 하우스 28권과 제로니모 스틸턴 시리즈 3권과 드룬의 비밀 7권이 포함된 챕터 북을 기증 받았었다. 멋모르고 읽었는데 알고 보니 다 유명한 시리즈였다. 돈으로 따지면 약 20만원어치의 가치를 지녔다. 이 책들 말고도 나머지 내가 모르는 책들이 이만큼은 더 있다. 학기말에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재미를 못 느꼈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읽어 보니 매우 재미있었다. 비록 내용은 매우 쉽지만 간간이 처음 보는 단어가 섞여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뢰가 가는 것은 출판사가 '스콜라스틱' 이라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하다보니 스콜라스틱에서 미국 교과서도 만들어내고, 선생님들을 위한 교수법 책도 만들어내고, 하여튼 유명 출판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책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양서를 고르고자 할 때에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듯하다.

  에릭의 지하실을 수리하게 되어 청소를 하러 내려간 에릭과 닐과 줄리 세 아이들은 우연히 지하 세걔로 통하는 계단을 발견하고 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위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별세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우선 키아 공주를 만나고, 순수한 악의 결정체인 스파 경과 그의 똘마니들인 날아다니는 도마뱀 그로글과 그들을 타고 다니는 빨간색  닌 무리들, 그리고 선의 편에 서있는 인간 얼굴을 한 거미 맥스, 하얀 팰컨, 최초의 마법사 갈렌, 다리가 여섯개 달린 하얀 동물인 필카-이름은 립이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양탄자도 찾게 되어 가까스로 스파 경의 손아귀에서 키아 공주를 구해 벗어날 수 있었다. 읽다 보니 내용도 쉽고 모르는 단어가 몇페이지에 한, 두 개를 제외하고는 단어도 어렵지 않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매직 트리 하우스를 읽고 나서 읽으면 더 술술 읽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