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사상 첫 여자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가 나의 초미의 관심사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인권은 눈부시게 향상되었지만 아직도 사회 전반 곳곳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요즘은 성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이 땅에 사는 여성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무척 얇다. 그러면서도 어린 학생들이 엘리자베스 여왕을 잘 알 수 있도록 핵심사항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녀는 오늘날의 영국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거슬러올라가면 어쩌면 내가 영어를 배우게 한 근원이 된 여자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영국이 세계를 호령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기초를 세운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녀 자신과 그녀 부모들에 대한 영화도 벌써 여러번 보았던 기억이 난다. 천일의 앤과 에드워드 8세, 엘리자베스 등등. 그녀의 극적인 삶이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것은 그녀가 천년을 통들어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꼽혔다는 사실이다. 남자, 여자를 모두 통들어서. 여자 지도자들은 나의 흥미를 끈다. 클레오파트라는 그녀의 미모도 부럽지만 그녀의 지적 노력과 능력이 부러웠었다. 엘리자베스는 지적 능력과 더불어 정치력, 그녀의 화려한 치장 모두가 맘에 든다.

  내가 먼저 읽고 기숙사에 있는 우리 아들에게 보냈는데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닥터 수스 전기도 읽고 싶다. 매우 얇아서 책 가격이 싸고,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당하게 내용이 쉬운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