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트리 하우스 시리즈의 5권째이다. 저자는 동양 문화에도 어느 정도 정통한 것 같다. 닌자는 14세기에서 17세기 사이에 일본에서 활약했던 어둠속의 전사들이라고 한다. 때때로 그들은 그들의 가족을 위해 싸우기도 했고 때로는 봉건 영주들이나 장군들에게 스파이로 고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잭과 애니는 노트를 남기고 사라진 모건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녀를 구하러 구석에 펼쳐진 책을 집어든다. 그 책속의 그림에는 하얀 꽃들이 핀 나무들이 있었는데, 그 나무들은 산기슭의 넓고 급한 물살을 가진 개울가에 있었다. 또한 두 사람이 그 그림속에 있었다.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두건으로 그들의 얼굴을 감싸고 긴 칼을 그들의 등에 가죽끈으로 잡아매고 있었다. 내 생각엔 하얀 꽃이 핀 나무는 밤나무인 것 같다. 5월의 봄날이면 밤나무에 하얀 꽃이 핀다. 잭과 애니는 그 그림속의 시대와 장소로 떠난다. 그 곳에서 그들은 두 명의 닌자를 만나고 그 닌자들은 잭과 애니를 무등을 태우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개울 물을 건넌다. 마치 항해하는 배처럼 부드럽고 소리없이. 잭과 애니가 사라진 모건을 찾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그 닌자들은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닌자 마스터에게 데리고 간다. 그 닌자 마스터는 숲속에 숨겨진 동굴속 돗자리위에 앉아 있었다. 닌자 매스터는 많은 자연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신비스럽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 닌자 마스터는 세가지 닌자의 방식을 알려주고는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무라이들을 피해 사라진다. 그 세가지 방식은 "자연을 이용하라, 자연이 되어라, 자연을 따라라" 이다. 애니는 자신있게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라고 외치지만 잭은 걱정이 되고 자신이 없다.

  잭과 애니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쪽으로 가던 중 그들은 횃불을 들고, 일본식으로 완전 무장을 한 사무라이들을 만난다. 그러자 그들은 "자연이 되어라" 라는 방식을 따라 그들이 숨어있는 바위의 부분이 되고자 했다. 잭은 바위처럼 움직임이 없고 바위처럼 단단하고 바위처럼 조용하고자 했다. 그러자 그는 바위처럼 강하고, 바위처럼 안전하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영원히 바위가 되기를 원했다. 마침내 사무라이들이 가버리고 그들은 그들의 매직 트리 하우스가 있던 차갑고 물살이 급하던 개울가에 마침내 도착한다. 하지만 그 개울물이 얼어죽을 것 처럼 차서 도저히 건널수가 없었다. 그러자 피넛이라고 이름지은 애니의 생쥐가 그 개울가에 걸쳐진 매우 약한 나뭇가지 위를 쏜살같이 건너 맞은편으로 사라진다. 잭과 애니는 "자연을 따르라" 라는 닌자의 방식을 따라 그 개울을 건넌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작고 가볍고 빠른 생쥐라고 생각하고 그 작고 곧 부러질 것 같은 나뭇가지를 건너는 것이다. 그들이 마침내 그 개울을 건너고 매직 트리 하우스에 다다르자 그 미스터리한 닌자 마스터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이 이야기는 무장을 한 무시무시한 사무라이한테 목숨을 위협받는 것 빼고는 그다지 재미있는 것은 없지만 동양적 사고방식이 드러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어휘가 정말 적어서 그야말로 술술 읽기가 쉬웠다.